지옥으로 향하는 길

으음..어쩌지..

현은 너무 곤히 자고 있는 하진이를 깨울까 깨우지 말까를 고민하고 있었다.

교육이니까... 깨우자!

현은 결심한 듯 하진이한테 다가갔다.

하진아 하진아 교육받자 공부해야지?

으음... 잘래...

하진은 많이 졸린지 졸음을 이기지 못하고 칭얼거렸다.

한 시간 더 한다 교.육.

으헉! 주악!

이번에 협박에 정신이 번뜩든 하진이 벌떡 일어났다. 아까 일에 허리가 아작 난 하진은 다시 털썩 누웠다.

으으.. 하으..

다시 자는거야?

아,아니요!

그럼 어서 일어나

네..으윽...어?

하진은 엉거주춤 앉았고 일어나기 위해 침대에서 일어났다. 그 순간 몸에 힘이 빠지더니 앞으로 꼬꾸라졌다. 앞으로 느껴질 고통에 질끈 눈을 감았으나 시간이 지나도 고통이 느껴지지 않아 눈을 떴다.

뭐해?

현이 하진의 어깨를 붙잡고 있었다. 하진이 멍하니 현을 보자 현이 물었다.

아...감사합니다.

하진이 바로 서자 현은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몸을 돌려 걸어갔다.

하진은 그런 현에 정신을 차리고 따라갔다. 걸어갈수록 목적지의 경우의 수가 좁혀졌다. 하진은 점점 불안해져 갔다.

저... 주인님

어 맞아 시무한테가

허억! 시무님한테요?!?.. 왜, 왜요?

왜긴 교육하러가는데 이유가 있어?

자신의 생각을 예측해서 말하는 현에 한번 놀라고 시무한테 간다는 말에 두번 놀랬다.

혹시

글쎄..?

애매한 현의 대답에 하진은 울상을 지으며 불안해 한다.

하진은 왠지 모르게 지금 걷고 있는 길이 지옥으로 가는 길인거 같아 몹시 무서워한다.

현이 앞에 언듯보이는 시무방의 문이 진짜 지옥문인거 같이 보이는 착시현상까지 일어난다.

흐윽.. 흑

현의 뒤를 따라 걸으며 감정의 절정에 달한 듯 하진은 훌쩍거리며 최대한 소리 낮추어 울고있다.

다른 사람이 본다면 안아 주고 싶을 만큼 떨며 울고 있다. 이에 더해 걸음도 허리때문에 쩔뚝거리며 우는 것이 무척 안쓰럽다.

이제 시무의 방문 앞에 도착했다.

'지옥문이 열린다'

하진은 이러한 생각을 하며 더욱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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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12-21 01:57 | 조회 : 20,613 목록
작가의 말
Red Pearl

제 뇌에 문제가 있나봐요 요즘 너무 졸려요 아님 겨울잠자려고하나? 결론적으로 어제 쓰다가 잤어요ㅠㅠ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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