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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에 세개의 마석이 있었다.

한개는 드래곤들에게 힘을 불어줌으로서 세계를 지탱하던 순수마석, 하나는 마왕이 힘을 불어넣어 마계를 지탱하던 마력마석, 하나는 빛과어둠이 반반씩 나누어져 양측을 조정하던 빛과어둠의마석 이었다.

어느날, 계속된 드래곤들의 전쟁에 지친 순수마석은 결국 자멸을 선택하여 스스로 파괴하여 쪼개지고, 그 여파로 인해 빛과 어둠의 마석은 정확히 빛과 어둠으로 반반씩 쪼개져 인간세상으로 떨어졌고,

마력마석은 조각조각 부서져 인간세상에 흡수되었으며, 순수마석은 4개로 나눠져 인간에게 떨어진다.

빛과 어둠마석의 행방은 아직까지도 알려진 바가 없으며, 쪼개진 마력마석의 힘을 흡수해 마법을 쓸 수 있게 된 사람을 [마법사],

4개로 나누어진 마석에 의해 선택받은 사람을 [마녀]( 다른 축복자에 비해 월등히 쎄며 자신의 힘을 자신이 지정한 사람에게 계승받고 계승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안즈참고.), 그 쪼개진 마석의 파편을 가지게 된 사람을 [축복자]라 부른다.

하지만 빛이 강할수록 어둠도 강해지는 법. 마계를 지탱하던 마력마석이 깨지자 수많은 마물들이 마계로 '문'을 타고 건너왔고 이에 아직까지도 많은 마법사들과 축복자들이 대응하며 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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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아아, 옛날 얘기만큼 지루한게 또 있을까.

"뭐야, 시시하게."

나지막하게 한 소녀가 말했다.

이제 막 내린 첫눈같은 은발에, 똘망똘망 기운이 넘치는 붉은 눈, 어딘가 이상해보이는 느낌과 별모양 무늬를 지닌 이 소녀가-- 이 이야기의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