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서로...

*설정은 원작과 무관합니다.



어느 일요일 늦은 아침 이치로는 아무런 일정 없는 한가로운 오늘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한다. 꼬르륵 갑자기 어딘가에서 엄청난 소리가 나자 이치로는 두 눈이 휘둥그래지며 소리가 난 곳으로 눈을 굴린다. 바로 지로 였다.


"아하하, 지로 배고픈거냐?"

"앗!아니..이...이건 그.....응"

"하, 이 바보는 도대체 얼마나 경박스러운거야"

"뭐 임마!!"

지로의 배꼽시계에 사부로가 한심하다는 듯 지로에게 말하자 지로가 사부로에게 발끈하며 말한다.


"어라, 혹시 안 들렸니? 너는 하루 온 종일 하는 일도 없으면서 뭘 경박스럽게 배에서 그런 소리를 내냐고 말했는데(피식)"

"이자식이! 사람이 배고픈건 어쩔 수 없는 행동 현상이라고!!"

"하- 진짜 뇌에 든거 없는 놈...행동이 아니라 생리! 생리 현상 이겠지 이 등신아"

"그..그래 생리현상!! 잠깐 헷갈린 것 뿐이야!"



역시나 사부로는 한 마디를 안 진다. 그러나 싸움도 잠시 이치로는 보다못해 둘의 중재에 들어간다.


"지로! 사부로! 너희들 그쯤 해둬! 형제끼리 함께 모여 아침부터 뭐하는 짓이야! 그리고 사부로 이번엔 네가 심했어. 그렇다고 지로도 잘한거 없으니 어서 사과 하도록해!"

"네...네, 죄송해요. 이치형"

"미안, 형아"

"아니...너희들 나한테가 아니라 서로 사과하라는 뜻 이였는데...아니 됐다. 밥이나 먹자"



이치로는 내심 귀여운 동생들을 보며 멋쩍은 웃음을 짓고는 부억으로 간다.
아침을 차리기 위해 냉장고를 살펴 보지만 켸첩이나 마요네즈 상추나 계란 등 별 밥이 될 것 같지않은 재료들 밖에 없자 이치로는 안돼겠다 싶어 장바구니를 들고 집을 나선다. 지로와 사부로에게는 금방 돌아오겠다며 서둘러 마트로 간다. 마트에서 각종 야채, 고기 지로와 사부로가 먹을만한 자잘한 간식거리들을 산 후 이치로는 빠른 걸음으로 집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갑자기 어디선가 본듯한 익숙한 검은 리무진이 자신의 앞에서 멈춘다. 그리고 그 리무진 안에선 처음보는 검은 양복을 입은 남자들이 허둥대며 내린다.


"야마다 이치로님 본인 맞으십니까?"

"본인 맞는데, 당신들은 뭐야"

"아 그러시군요! 다행이다! 그럼 저희와 동행 해주셔야 겠습니다."

"뭐...뭐?"

"자자 이쪽으로"

"잠깐! 당신들 뭐야!!!"


이치로는 의문 모른채 그들의 차에 태워져 어디론가 이동한다. 남자들은 이치로님이 꼭 간병 해주셔야 한는 분이 계시다며 거의 울 기세로 이치로에게 애원을 한다. 천성이 사람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이차로는 수상쩍었지만 일단 따라가본다. 그리고 이치로가 내린곳은 왠 호화로운 오피스텔...그렇다. 사마토키의 집 이였던 것이다. 이치로는 장난치지 말라며 욕을 하면서 돌아가려던 찰나 남자들의 형님의 상태가 심각하다는 말을 듣고 일단 올라가보기만 하겠다며 사마토키의 집으로 올라간다. 하지만 이치로가 더 자증나는 것은 자신이 아직도 사마토키의 집을 기억하고 있고 도어락의 비밀번호까지 알고 있다는 것이다. 도어락의 비밀번호는 이치로의 생일인''''0726''''이다. 이치로는 몇년이나 지났음에도 비밀번호가 그대로 인것에 깜짝 놀란다. 심란한 기분으로 이치로는 장본걸 대충 내려놓고 바로 사마토키의 방으로 간다. 아닌척 했지만 내심 걱정된 것인지 이치로는 급하게 사마코키의 방 문을 연다. 그리고 그 곳엔 침대에 누워 곤히 자고있는 사마토키가 있었다. 사마토키의 상태는 그리 심각해 보이지 않았다. 그냥봐도 감기였다. 야쿠자들은 겨우 감기 하나에 이 소란을 떤 것인가 하며 어이없단 듯이 사마토키를 바라보았다. 그것도 잠시 이치로는 사마토키가 누운 침에의 가장자리에 걸터앉아 살며시 마토키의 이마를 어루 만진다. 그러자 사마토키가 뒤척이며 눈을 뜬다.


"...으음"

"일어났냐"


사마토키가 눈을 뜨자 있을 수 없는 사람이 눈 앞에 있었다. 사마토키는 놀라 벌떡 일어났다. 그러자 앞에는 시큰둥하게 자신을 바라보는 이치로가 있었다.


"너..너 어떻게 여기에... 콜록!콜록!"

"허 참! 그건 내가 묻고 싶다."

"뭐?"

그렇게 말하곤 이치로는 방을 나갔다. 사마토키는 잠시 어리둥절 해하다 결국 정신을 차리고 이치로를 따라 나갔다. 그러자 그 곳엔 왠지 요리를 시작하고 있는 이치로가 있었다. 통통통 이치로가 야채를 썰고있다. 사마토키는 아직도 자기가 꿈을 꾸는 것만 같았다. 그리고 한편 이게 꿈이라면 깨지 않길 바라는 부분도 있었다.


"어떻게 냉장고에 먹을게 하나도 없냐?"


이치로가 먼저 말을 꺼냈다.


"딱히 집에 오래 붙어있을 일 없고 있어도 땡기는 음식도 없고 귀찬고..쨋든 걍 그래"

"흐응"


사마토키는 나는 또 왜 정직하게 이치로의 질문에 대답하냐는듯 버리를 긁는다. 사마토키가 윗 옷 하나 재대로 걸치지 않은 채로 거실에 나와 계속 기침을 하자 이치로는 짜증내며 사마토키에게 걍 들어가서 누워 있으라 말한다. 감기로 기력이 없는지 왠일로 사마토키는 고분고분하게 이치로의 말을 들으며 침대로 가 눕는다. 이치로가 죽을 다 만들어 사마토키에게 가져간다. 다행히 약은 있었다. 이치로는 사마토키에게 죽먹고 약도 챙겨 먹으라 말하곤 가려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러자 사마토키가 이치로의 팔을 잡아 당긴다.


"우왓! 뭐하는...!"

"가지마"

"!..."

이치로가 사마토키의 행동에 당황하며 사마토키를 쳐다보자 사마토키는 이치로를 마치 소중한 것을 멀리 해야하는 어린아이의 표정 같은 애처로운 얼굴로 쳐다보고 있었다. 이치로는 그런 그에게 얼굴의 붉힌다.


"이...이거놔! 이제 됬잖아! 난 간다. 동생들이 기다려"

이치로는 붉어진 자신의 얼굴을 애써 감추며 사마투키를 뿌리치려한다. 하지만 결코 그냥 놔 줄 사내가 아니다. 이치로는 난감해 하며 어쩔줄을 몰라하고 있는 그 때 사마토키가 이치로의 팔을 세게잡아 확 당긴다.


"잠...!사카토킷!"

"..."


사마토키가 침대에 이치로를 쓰러트리고 그 위에 이치로를 압박함며 이치로를 바라본다. 사마토키의 열 때문 이였으까 이치로도 갑자기 땀을 흘리기 시작한다.자신의 부르는 사마토키를 차마 바라보진 못 하고 이치로는 놔 달라며 버둥거리며 사마토키의 시선을 피한다. 그러자 갑자기 사마토키가 이치로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갇다댄다.


"으읍!"

"하...흡"

"응!으응...하읍..."

갑작스러운 키스에 몸이 굳어버린 이치로가 눈을 휘둥그레 뜨다가 살며시 감으며 그에게 자신의 입 속을 함락 당한다.


"하움...흐응..."


이치로가 숨이차 힘도 재대로 쥐어지지 않는 손으로 그를 밀어내자 그는 이제서야 입술을 땐다.


"푸하...하아....하..하아....."

"하아....하...이치로..."


사마토키가 이치로의 이름을 사랑스럽게 부르며 이치로의 얼굴에 키스를 하자 이치로가 갑자기 울기 시작한다. 그걸본 사마토키가 있던 열도 없어지면서 당황한다. 벌써 두 번이다. 이틀을 연달아 이치로가 아마도 자기 때문에 울었다. 사마토키는 매우 당황하며 이치로의 눈물을 닥아주면서 묻는다. 그러자 이치로가 대답한다.


"흑...흐으윽..네가..으윽..네가.."

"그래, 내가..."

"네가 어제...흑..윽...나보고 남창이라 그랬잖아!"

"뭐?"


사마토키는 어제 자신이 아무생각없이 막 내뱉은 그 말을 급속도로 죽을만큼 후회하게 된다.


"아....그, 그건!"

"난 너하고 섹스를 하려고 여기 온게 아냐!흐윽.... 물론 거의 반강제로 끌려왔지만..흑...난 진심으로 너가 걱정됬었다고!!! 그런데 넌 날 남창 정도로 밖에 보지 않잖아!!"


사마토키는 그런 이치로를 보며 어쩔줄을 몰라하며 무작정 눈물을 닥아준다. 그리곤 이치로에게 해명하기 시작한다.


"아...이치로 그...게 말이다.어....."

"뭐!"

"음...그...어제는 미안했다."

"뭐?"


천하의 사마토키가, 그 프라이드 높고 자기자신 밖에 모르는 사마토키가 나에게 사과를 했다. 이치로는 잠시 울음을 멈추고 사마토키를 바라봤다.


"이치로 변명밖엔 안 되지만 난 어제 정말 너에게 그런 말을 할 생각이 없었다."

"..."

"네가 우는 모습을 보고 정말 큰 후회가 밀려왔다. 아무리 당황했어도 그런말을 하는게 아니였어"

"무슨 소리야. 당황?"

"아...그니까.어제 오랜만에 너와 마주친게 너무...그...너무 기..기뻐서 나도 모르게 내가 보고싶었냐는둥 이상한 소릴....."

"아!"

"그래서...쨋든 미안하다. 이치로"


사마토키가 필사적으로 자신에게 용서를 구하는 모습은 이치로에게 있어 너무나도신선했다. 지금까지 이런 일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사마토키를 보며 이치로는 조금 사랑스럽다는 생각마저 하게 됐다.


"정말이야?"


이치로가 당연하다는 대답을 기대하는듯한 말투와 표정으로 사마토키를 바라봤다.
사실은 이치로도 포기할 수 없었던 것이다. 사마토키를, 아닌척 하지만 마음속 으론 아직 사마토키를 많이 아주 많이 사랑하고 있었다.

그렇게 사마토키와 이치로는 서로 의 땀으로 적셔진 몸을 어루만지며 달콤한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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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10-06 04:03 | 조회 : 1,822 목록
작가의 말

허허 쓰다보니....또 쓰네요. 이번 껏도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오타 같은 실수들은 너그럽게 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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