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5일 들장미(수위..?)







들장미/사랑스러움




“히히 주인님!!”

“오늘은 또 뭐 때문에 이렇게 신이났을까 응?”

오늘은 꼭 주인님이 진짜 화내는 모습 볼거야..! 평소에 뭘 싫어했는지 다 기억하고 있으니까 오늘은 화내시겠지..?

손을 뻗었다. 그리고 손 끝으로 주인님의 머리카락을 만지다 손바닥으로 머리를 쓰다듬었다. 살짝 찡그려진 표정이 보였지만 내색하지 않고 활짝 울어보였다.

“주인님!!”

그리고는 주인님의 가슴팍에 뛰어들어 안겼다.

“무슨 바람이 분거야 내가 머리 만지는 거 싫어하는 거 알면서.”

말투는 단호했지만 그래도 아직 다정했다. 나는 주인님의 품안에서 꼼지락 거리며 주인님의 가슴을 조물락거리기 시작했다.

“우리 강아지가 왜 이럴까”

나는 주인님의 말을 무시한채 계속해서 꼼지락 거리자 아까보다 더 낮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왜 이러는 지 말도 안해주고 자꾸 이러면 혼나고 싶어하는 걸로 알아 듣는다?”

아.. 섰다. 벌써 이러면 안되는데 이래서야 예전이랑 다를게 없단 말이야..!! 뭘 해야하지.. 아..!

아직 발기하지 않은 주인님의 성기를 손으로 지긋이 누르며 만지기 시작했다.

표정이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했다. 한 번도 본적 없는 표정은 아니었지만 지금 나를 흥분시키기에는 충분했다.

“혼나고 싶어서 환장을 했구나. 이렇게 막 건들이고”

이 상황에서도 주인님은 침착했다. 오히려 다정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물론 좋았지만 내가 원하는 건 이게 아니었다.

내 손은 아직도 주인님의 성기를 만지고 있었다. 점점 커지는 성기는 그 형태를 들어내기 시작했다.

“우리강아지 오늘 감당 못할텐데 거기서 그만하는 게 어때?”

멈추지 않고 더욱 세게 만졌다.

그때 눈 앞으로 뭔가 지나간 느낌이 들었다. 짜악- 얼굴이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중 머리속에서 삐- 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흐읏..?”

“우리 강아지 이제 후회돼?”

맞은 뺨이 쓰리긴 했지만 그보다 눈 앞의 주인님이 너무 좋았다. 후회? 그런건 아직 이르다.

웃으며 아니요라고 말을 하자 주인님의 표정은 처음과 많이 달라지지 않았지만 미세한 차이는 있었다.

정말 끝까지 화가 난거 같아 보였다.

“케인 들고와.”

아무리 벌을 준다고 해도 케인은 무서워해서 매번 패들에서 끝이났는데 오늘은 시작부터 케인이라는 사실에 몸이 살짝 떨렸다.

“내말 안들려? 케인 들고 오라고.”

왜인지 모르게 몸이 반사적으로 움직였다. 두렵고 무섭고 떨리는데 한편으로는 쾌감이 있었다.

케인을 들고 다시 돌아오니 내가 망가트린 셔츠와 바지가 깔끔히 정돈되어있었다.

“엎드려. 다시 한 번 말하는데 나는 그만 두라고 미리 말했다.”

주인님의 강압적인 말투는 이미 서버린 내 그곳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침대에 엎드려 엉덩이만 치켜 올리자 주인님은 허공에 케인은 휘둘러보았다.

허공이였지만 그 소리는 허공이 아닌 듯 무언가 베어지는 소리가 났고 아직 한차례 맞지도 않았지만 슬슬 후회가 몰려왔다.

짜아악- 예고도 없이 날아든 매에 자세가 바로 풀렸다. 이제서야 너무 선을 넘었다는 것을 느꼈지만 주인님은 봐줄 생각이 없다는 듯 자세를 고치라고 하였다.

짜악-

“흐끅..! 흐앙”

“그러게 후회할거라고 했잖아.”

울음이 한 번 터지자 멈출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렇게 힘들거면서 왜 주인이 싫어하는 짓만 골리서 하고.”

차분히 말하는 듯 했지만 중요치 않았다. 그저 지금 두대 밖에 맞지 않았음에도 이렇게 아픈데 주인님은 봐줄 생각이 없어 보였다.

“자세 잡아. 두대만 더 맞자.”

평소였다면 좋아했을 숫자는 케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두려움에 떨게했다. 아무리 질못했다고 빌어도 내가 다 맞지 않는 이상 끝이 나지 않는 걸 알기에 눈물을 꾹 참고 엉덩이를 치켜들었다.

짜악 짜아악- 두대가 연달아 내리쳤다. 주인님이 나를 생각해서 한 행동이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너무 아팠다.

겨우 그친 눈물이 다시 쏟아지기 시작했고 그런 나를 안아주었다.

“그러게 제대로 맞지도 못하면서 이런 일이나 꾸미고.”

“흐끄.. 주인님..!”

“그래그래 우리 강아지”

금방 다정해진 주인님은 내 이마에 입을 맞추고 괜찮다며 다독였다.

“화난거 보고싶으면 또 해봐. 대신 다음엔 안봐줄거야.”

“흐히.. 주인님..ㅎ”

“왜”

“그래도 보고싶은걸 어떡해요..”

웃으며 말하자 주인님도 웃으면서 답해주셨다.

“그러면 또 혼나야지”

주인님의 품 안에 안긴 나는 주인님의 목덜미를 약하게 깨물었다.

“또 혼나고 싶은거야?”

고개를 저으며 말을했다.

“우으응 이거는 오늘 봐준 선물!!”

“푸흐.. 선물이야?”

“우웅”

살짝 고개를 끄덕이자 주인님은 작게 중얼거렸다.

“이렇게 사랑스러운데 어떻게 혼내라는 건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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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0-07-15 20:17 | 조회 : 13,398 목록
작가의 말
sky way

제가 왔어요..!! 브랫성향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음.. 역시 알다가도 모르겠는 성향이네여..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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