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오랜만에 여길 들렸더니, 애써 잊고 있었던 생각들이 떠오르더라
이유는 모르지만, 그 생각들은, 날 괴롭히지 않아서, 더 받아들이고 싶었어.
다시 여길 들렸고, 내가 아끼는 이들이 나를 떠나지 않아서 행복했어.
모두, 나를 걱정해주었다는게, 너무나도 고맙고, 미안했어.
나는 잊고 살아가려고 애써 외면했는데, 물론 부모님이 인터넷을 막아놓긴 했지만말야.
근데, 다 나를 틈틈히 생각해주었다는게, 너무..정말로..고마웠어..
진짜로...

일단, 나아진 내 생활을 좀 들려줄게.
요즘은 나를 억누르는 방법을 찾아서 그나마 나아.
물론 누군가가 보고 있을땐 못하지만, 혼자있을때, 손으로 목을 조이면, 왠지 모든 감정들이 사라지는 기분이야.
그렇게 한후 입꼬리를 올리고, 문을 나서면, 다시 행복해지는거지.

어쨌든, 소이님, 여길 떠나지 않아줘서 고마워요
예인님, 삶을 포기하지 않아줘서 고마워요
아키라님, 꿋꿋하게 살아줘서, 여길 떠나지 않아줘서 고마워요

정말로, 모두 고마워요

3
이번 화 신고 2021-01-07 20:17 | 조회 : 1,048 목록
작가의 말
Sapy

의식의 흐름대로 털어놓다보니 반말이 되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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