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이 텀 손 밟는거 되게..꼴린다

텀이 차가운 대리석에 무릎꿇으면 탑이 손 앞으로 모으라고 구둣발로 텀 앞 툭 치는게 좋다. 텀이 가지런하고 하얀 작은 두 손 예쁘게 앞에 내려놓으면 탑 그 위로 발 전체는 아니고 중간까지만 올려두고 힘주기 시작하겠지 탑 발의 반으로도 텀 손 대부분이 가려질거야. 처음부터 세게 누르진 않고 천천히 강도 올리면 텀 입 안쪽 여린살 깨물면서 손에서 느껴지는 고통 조금이라도 덜 느끼려고 할거야. 탑은 텀 얼굴 보지도 않고

"입."

딱 한마디만 던지겠지 텀은 제 머리위에서 들리는 탑 목소리에 흠칫 떨면서 물고있던 살 놓을거야. 똑같은 자세로 발에 계속 힘을 실을수는 없으니까 탑 발에 힘 조금 풀고 위 아래로 발 땠다 붙였다 하면서 자근자근 밟기도 하고 발 끝으로만 누르고 천천히 돌리면서 텀 손 괴롭히면 좋겠다.

시간 지나면 텀 어깨는 점점 움츠러들고 이마에는 땀 송글송글 맺히기 시작하는데 그런거 신경안쓰고 자비없이 짓누르는 탑에 흐으... 하고 작게 흐느끼면 탑 텀 이름말고 텀 직급같은거 부르면서 텀한테 묻겠지

"힘든가봐?"

텀은 거의 발작하듯이 떨면서 아니라고 겨우 말할거야
탑은 목까지 새빨개져가지곤 발발 떠는 텀 보면서 발 치우고 텀 앞에 한쪽 무릎 꿇고 앉아서 멍자국 가득 단채 경련하는 텀 손 손으로 살살 쓸어보겠지. 텀은 그런 탑이 두려워서 움찔거리면서도 탑의 다정한 손길이 좋아서 자꾸 기대고싶을거야. 그런 텀한테 현실을 일깨워주기라도 하듯 다정했던 탑의 손은 위로 올라가 텀의 머리채를 잡겠지 강제로 고개가 쳐들린 텀의 뺨 위로 탑의 손이 떨어지고 그 힘때문에 고개가 틀어지려는걸 머리채를 붙잡은 손이 막을거야. 그렇게 열 몇대를 맞은 텀의 얼굴은 난리도 아니었겠지 눈물로 범벅된 뺨을 손으로 몇번 쓸어내린 탑은 그 손이 절 때린건 생각 못하는지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손에 뺨을 비비는 텀에 픽 웃으면서 텀 뺨 손가락으로 툭툭 치고 텀 두고 나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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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2-09-11 14:53 | 조회 : 2,086 목록
작가의 말
알팤카

....대체 뭘 쓴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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