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공X유혹수 (수위있음)

공: 윤지한(27)
수: 서해빈(23)



여느 날과 다름없이 평화로운 밤이었다.

지한: 다녀왔어, 해빈아.

평소와 다른 점이라면 늦게 들어온다던 지한이 해빈의 예상보다 일찍 귀가했고, 우연히 해빈의 자ㅇ 장면을 보았다는 것 정도였다.

지한: ...??!!!

해빈: 하..아읏, 응...!

지한은 이어폰을 끼고 스스로를 위로하는 해빈을 보고 멍하니 서있다가, 잠시 후에야 정신을 차리고 그의 어깨를 건드렸다.

지한: 해..해빈아, 나 왔어...

해빈이 소스라치게 놀라 고개를 돌렸다,

해빈: ....!!!! 형..?!

지한은 얼굴이 새빨개진 채로 그 자리를 피해 얼른 침실로 들어왔다. 사귀면서 몸이 약해 툭하면 아픈 해빈을 위해 열심히 욕구를 참아왔던 지한이었다. 당연하게도, 이러한 상황은 생각해보지도 못했다.

지한: 하아...

아까 전 보았던 해빈의 젖은 몸이 자꾸만 생각났다, 밖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조그맣게 들려올 때마다 힘을 받으려는 그곳을 느끼며, 지한은 욕실로 도망치듯 들어갔다,

잠시 후.

벌컥-

지한: 후...시원하ㄷ..

해빈과 눈이 마주쳤다. 지한은 얼굴이 홧홧해져 얼른 그를 피하고 싶었지만 해빈이 그렇게 두지 않았다.

해빈: 혀..형..!

지한: 아, 응..?

해빈이 얼굴을 살짝 붉히며 그의 옷자락을 당겼다.

해빈: 나..나랑 섹ㅅ할래요?

세상이 멈춘 것만 같았다. 심장이 뛰는 소리만이 방안을 채웠다. 해빈이 민망한 듯 웃으며 그에게 하던 말을 이었다.

해빈: 사귀고 동거한지 벌써 한 달인데..이제 슬슬 한번 할 때도 됐잖아요..그쵸?

해빈이 지한을 끌어안으며 그의 쇄골에 뺨을 비볐다.

해빈: 박아줘요...응?

지한의 머리가 빠르게 돌아갔다. 자신보다 4살이나 어려 아직은 너무 이를까 다잡아왔던 마음이 흔들렸다. 지한은 사랑스럽게 유혹하는 제 애인을 이길 수 없었다.

지한: ...방으로 가자.

해빈의 얼굴이 상기되며 기대감에 찬 표정이 되었다. 해빈은 서둘러 지한의 손을 잡고 침실로 향했다.
***
침실에 들어온 해빈은 거침없이 옷을 벗었다. 하얗고 부드러운 살결이 형광등 불빛 아래 드러났다. 지한은 차마 그 모습을 똑바로 바라보지 못하며 무드등을 제외한 전등을 모두 껐다.

해빈: 왜 불 꺼요?

지한: 너 부끄러울까봐.

누가 봐도 얼굴이 붉어진 것은 지한이었지만, 그는 싱긋 웃으며 그렇게 답했다. 해빈의 뺨이 발그레해졌다.
해빈은 천천히 침대 위로 올라가 두 팔을 벌렸다. 지한이 그를 껴안듯이 몸을 겹치며 속삭였다.

지한: 아프면 말해.

그 말을 시작으로 지한은 혀끝으로 해빈의 몸을 더듬었다. 입술, 뺨, 목, 가슴, 배, 그리고....

해빈: 아으, 흣...

지한: 좋아, 해빈아?

해빈이 미약하게 신음을 뱉었다. 부드러운 자극이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짜릿한 느낌을 주었다. 그가 몸을 바르르 떨며 애타게 자신을 부르자, 지한은 손가락 하나를 해빈의 구멍 입구에 살살 문질렀다.

찌걱-

손가락 하나가 너무나도 쉽게 들어갔다. 해빈은 낯설고 짜릿한 쾌락에 젖어 지한에게 매달렸다.

해빈: 더..더...깊..이..흐읏..!

지한이 그에 답하듯 손가락을 두 개 더 삽입했다. 검지부터 약지까지 세 개의 손가락이 해빈의 안을 파고들었다. 그의 손가락이 내벽을 사정없이 찌르자, 해빈은 속수무책으로 몸을 떨며 교성을 질렀다.
분위기가 점점 달아오르는 것을, 두 사람 모두 느끼고 있었다.
지한은 더 참지 못하고 손가락을 뺐다. 흐트러진 해빈의 모습이 그를 자극한 것이었다. 인내심에 한계가 온 듯, 지한이 붉게 달아오른 얼굴로 해빈의 안에 거칠게 쑤셔넣었다.

해빈: 아..아흐윽.! 읏, 하앙..!

해빈은 제 안 깊은 곳까지 찌르는 그의 것을 느끼며 온몸을 덜덜 떨었다. 어둠 탓에 그의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았고, 그 덕에 쾌락에 온전히 의식을 맡길 수 있었다.
지한의 숨소리가 들려왔다. 이런 상황에서도 해빈이 아프지 않도록, 다정하게 움직이는 그를 느끼며, 해빈은 아찔한 감각에 사로잡혔다.

해빈: 혀..형..! 하읏, 으응...

지한: 하아...읏, 왜..

지한도 세게 조이는 해빈의 움직임에 흥분해 거친 숨소리가 섞인 목소리로 답했다.

해빈: 나..나 갈 것, 흐윽..아흐..! 같...!

지한: 나도, 갈 거 같...아..

해빈이 온몸을 움찔거리며 지한의 두 뺨을 붙잡았다. 지한은 해빈이 무엇을 하려 하는지 깨닫고 농염하게 해빈의 입술을 집어삼켰다. 두 남자의 혀가 뒤섞이고, 야릇한 쾌락에 젖은 분위기가 그들을 부추겼다.
키스가 끝남과 동시에 둘은 사정했다. 해빈은 지한의 배 쪽으로, 그리고 지한은 해빈의 안 깊숙한 곳에. 둘은 조금 남은 흥분감에 숨을 몰아쉬다가, 사랑해 마지않는 서로를 끌어안았다.

지한: ...사랑해, 해빈아.

해빈: 응...나도요..

새벽 달이 깊어지는 그 시간, 둘은 서로에게 물들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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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3-02-07 11:17 | 조회 : 3,723 목록
작가의 말

댓글로 주제 신청받아여 이번화는 키워드가 다정공인 만큼 부드러운 느낌을 주기 위해 적당한 묘사만 넣었습니다 다음화부터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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