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진아 나ㅇ.."
"희진이 기월이가 데려갔어."
"..어디로?"
그아이는 기월의 보복이 두려웠는지 입을 다물었다.
"말 안해도 돼. 고맙다."
"다리 벌려, 이년아."
"시,싫어. 이런건 지훈이랑만 하는거랬어.."
"누가?"
"지, 지훈이.."
"하하하! 그새끼가?"
기월이 강제로 다리를 잡아 벌렸다.
"이러면 왕자님이 와서 구해줄것 같아?"
"..으읏..으.."
희진은 울며 도리질쳤다.
"넌 강지훈에 있어서 장난감밖에 안되는 정도야."
쯧, 기월이 혀를 찼다.
"걸레, 우리 재밌는거 할까?"
"..랬어."
"뭐?"
"커서 같이 살자고, 맛있는거 많이 사준다고, 그랬단 말이야..!"
"이희진!!!!!!!!!!"
기월은 아차, 하고 창문에서 뛰어내렸다.
희진의 모습은 가관이였다.
흰 맨몸에 바지는 반쯤 벗겨져 있었고, 뺨은 맞아서 부어있었다.
"희진아..괜찮아? 많이 늦었지?"
지훈은 희진을 한손으로 감싸안고 교복을 벗어 입혀주었다. 추운날씨에 소름이 돋았지만 상관 없었다.
"지훈아.. 안추워?"
"괜찮아. 집에 갈까?"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