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박

"민아! 내가 얼마나 찾아다녔는지 아니?"

"당신이 왜 날 찾아."

"그야 사랑하니까 찾지. 자, 이리 와. 이제 돌아가자."

"싫어! 가!"

"이리 오라니까?"

민은 남자를 밀치고 달아났다. 하지만 남자는 끝까지 쫓아와 민을 붙잡았다. 민은 벗어나려고 발버둥 쳤지만 역부족이었다.

"이거 놔!"

"가만히 있어!"

"살려주세요!"

남자는 당황해서 민의 뺨을 때렸다. 귀에서 들리는 삐이-하는 소리에 민은 잠시 가만히 있었다. 그 사이 남자는 민을 벽에 밀쳐 두 손을 붙잡았다.

"이거, 이거. 말을 안 들으니까 벌을 받아야겠지?"

"싫... 어."

민은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남자는 한 손으로 민의 바지를 벗기려 했다.

"제발... 아무나... 도와줘."

민의 바지를 다 벗긴 남자는 자신의 바지도 벗었다.

"자, 그럼 벌 받을 시간이야."

남자는 자신의 성기를 민의 애널에 맞췄다. 남자가 넣으려는 순간.

"민씨!"

재훈이 남자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주먹을 맞고 나가 떨어진 남자는 그대로 쓰러졌다.

"민씨! 괜찮아요?"

"재, 재훈씨."

민은 그 자리에서 엉엉 울었다. 재훈은 민의 바지를 올려주고 민을 안았다.

"괜찮아요. 제가 왔으니까 됐어요. 뚝. 울지 말아요."

민이 울음을 그칠 때 쯤 남자가 일어나려고 했다. 재훈은 남자를 더 때리려 했지만 민이 말렸다. 재훈은 하는 수 없이 민을 안고 그 곳을 빠져나왔다.

재훈은 민을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갔다. 민이 씻고 싶다고 해서 재훈은 욕실이 어딨는지 알려줬다.

민이 씻는 동안 재훈은 따뜻한 차를 준비했다.

"저... 옷은."

"옷은 앞에 놔뒀어요."

민이 입은 옷은 재훈의 옷 중에서 작은 옷이었지만 민에게는 커서 계속 흘러내렸다. 재훈은 사진으로 찍어서 보관하고 싶은 걸 꾹 참고 민에게 차를 건네주며 말했다.

"마셔요. 별 거 아니지만 따뜻하니까 기분은 괜찮아질거에요."

"고맙습니다."

"그 남자는 누구에요?"

재훈의 질문의 차를 마시던 민은 뿜을 뻔 한걸 참고 기침했다.

"너무 돌직구로 말했나요?"

"네, 네."

"미안해요. 그러면 그 남자 얘기는 하지 않을게요. 그런데 어떡할래요? 오늘은 여기서 자고 갈래요?"

"아, 그...건 안될 것 같은데."

"하지만 지금 민씨는 너무 피곤해 보이는데."

"그럼 저 전화 한 번만 해도 될까요?"

재훈은 선뜻 휴대폰을 줬다. 민은 율의 번호를 치려다가 자신은 율의 번호를 모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 아니에요. 그냥 자고 갈게요."

"알았어요."

재훈은 민을 침대에 눕히고 자신은 바닥에 요를 피고 잠들었다. 민은 푹신함에 금방 잠들었다.

그 시각, 율은 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는 민 때문에 잠을 못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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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10-01 20:21 | 조회 : 5,077 목록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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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헛... 오랜만이에요 여러분(시선회피 그나저나 저 차기작 생각중인데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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