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엘 팬픽] 플루터 (flutter) 4화



음, 아직 상급정령은 있으려나? 없으면 좀 불편할 거 같은데. 물어봐야 할 게 많은 데 말이지. 대화가 안 되면 힘든 데..

물론 알아들을 순 있지만 알아듣는다 얘기할수도 없고...

(여기서 잠깐! 아리엘은 정령의 모습은 볼 수 없으나 소환한 정령의 경우 그 정령이

하는 말은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연 그대로의 정령은 볼수도 들을 수도 없습니다! 이만 설명충 작가였습니다...)

'일단... 하고 나서 생각할까?'

"【 태초의 자연은 나의 마나를 받아 운동할지어다. 바다의 광활한 영역을 감시하는 자- 그대 물의 시큐엘이여, 이 순간 그대의 소환을 원하는 나의 부름에 응답하소서. 】"

외치고 나자 물이 다시 한 번 아까처럼 크게 소용돌이 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시 노란 소환진이 생기더니... 물기둥이 솟아올랐다.

"!!!"

솟아오른 물기둥은 서서히 제 형태를 잡아갔다. 늠름한 늑대의 모습으로 말이다.

'우와아.. 상상했던 거보다 더 멋있다.. 근데 그렇긴 한데...'

뭔가 중요한 포인트가 빠진 기분? 시큐엘이 기운도 없어 보이고 털도 윤기가 흐르지 않는 듯한 데... 뭐 일단 어쨋든.

【그대가 나를 소환한 자인가?】

"그렇습니다. 제가 그대를 이 땅에 소환했습니다"

상상만 하던 존재를 내 눈앞에서 직접 보게 되었다는 기분에 감격했다.

【살펴본바, 그대는 나와 계약하기에 충분한 자격을 지니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나와 계약하겠는가?】

"네. 그래주시겠습니까? 제 이름은 ‘베아트리스 아리엘’. 그대 물의 상급정령 시큐엘과의 계약을 원하는 바입니다."

【좋다, 계약은 이루어졌다. 아리엘이여. 그대는 나를 소환함으로서 원하는 것을 구하며, 나는 소환됨으로서 그대의 뜻을 돕는 보필자가 됨을 약속한다.】

그렇게 말을 마친 시큐엘은 몸을 뒤로 굴리더니 다시 물줄기가 되어 내 이마에 강하게 솟구치며 사라졌다.

"계약... 끝난건가."

어안이 벙벙한 기분이었다. 솔직히 진짜 시큐엘이 나올 줄은 꿈에도 몰랐는 데.

믿을 수 없다는 생각에 여러 번 이마를 문지른 다음 기분이 좋아 드러누웠다.

생각보다 더 재밌는 생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간질거리는 풀내음 향기가 기분 좋게 머리를 살랑거렸다.

7
이번 화 신고 2018-07-31 03:38 | 조회 : 2,389 목록
작가의 말
유실리아

이 못나고 똥퀄인 작품을 아직 봐주시는 분이 계시다니..... (감동) 이 못난 작가가 연재를 안해도 기다려주시는 분이 계실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정말 감동.. 늘 우리 천사같은 독자분들께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일 뿐입니다.... 독자님들 제 사랑 많이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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