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능 : 서!! 서장님!!
저 멀리서 귀능이가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뛰어온다.
귀능 : 헥! 서장!님! 이건 서장님이 보셔야할 것 같아요! 헥헉!
그렇게 심호흡을 귀능이가 하고 있다.
다나 : ... 야 이거 백모래.. 나이프의 백모래 아니냐?
귀능 : 그러니까요! 생김새는 똑같은 데 말도 안 되잖아요. 백모래가 거짓말도 못하고
착하고 순수하다니!! 어우 씨 소름돋네.
다나 : 알겠다. 이 아인 나중에 내가 직접 조사하지.
귀능 : 서장님! 애 울릴 일 있어요? 애 다그치면 안돼요! 서장님은 눈매가 사나워서 가만히만 있어도 인상이 더럽..아니 험악하다구요!
다나 : 뭐? 험악이라 하기전에 너 뭐랬어? 죽고 싶냐?
귀능 : 하..항복!! 뀨욱!! 뀩!!
오늘도 평화로운 스푼이네요.
[클로드 시점]
조금만 기다리라더니 웰케 안 오는 걸까요..
심심해서 유리창 너머를 바라봤어요. 와 저게 라온이 말해준 자동차라는 걸까요.
'헤에..신기하다.'
그러다가 하늘을 바라보니 구름이 있네요!
심심하니 연구소에서 검은 관에 갇히기 전에 창문 너머 구름으로 조각을 했던 게
생각 나네요. 심심한 데 한 번 해볼까요?
"오랜만에 하는 거라 되게 반갑다~"
구름을 빚어 하트 모양을 만들었다. 그 다음은 별 모양!
"으으 좀 어렵다.. 완성!"
어느새 창문 바로 앞에서 하고 있었네요. 그런데 창문이 열려있네.
"그럼 이거.. 만질 수도 있을까요?"
두근두근!
구름을 이 쪽으로 점점 다가오게 만들고 손이 구름에 닿을려는 순간.
헤이즈 : 서장님 다녀왔..어라 넌?
랩터 : 아! 헤이즈 왜 가다가 멈추고 그래.
스텔 : 쉬익- 쉬익-
클로드 : 엄마야 깜짝이야! 으앗!!
너무 놀라서 몸이 앞으로 기울었어요! 어떻게 어떻게 떨어질꺼 같아!!
바둥바둥
그런데 누가 절 들어서 안전하게 바닥에 착지 시켜주었어요.
이상한 마스크를 쓴 오빠가 그런 거 같네요.
그리고 저기 있는 저 오빤 절 구해준 그 분과 같이 있던 사람인 것 같네요!
클로드 : 아.. 감사합니다! 그.. 거기 하얀 머리 분은, 저번에 절 구해주신 분 맞죠?
헤이즈 : 맞긴 하다만.. 위험하게 창문에서 뭐하는 거야.
음.. 이걸 말해도 될까요?
클로드 : 구름을.. 만져보려고..
뭔가 다들 표정이 벙쪄있는 거 같은 게 기분 탓은 아닐 꺼에요..
크윽! 아니야 진짜 만질 수 있단 말야!
클로드 : 그! 그런 표정으로 보지 마요! 그냥.. 맨날 멀리서 모양만 만들다가 이렇게
가까워진 게 처음이라 그래요..
내가 한 말이지만 부끄럽다. 그런 표정으로 보지 마요. 쪽팔려 죽을꺼 같아..
헤이즈 : 모양..?을 만든다는 게 뭔데.
클로드 : 아.. 그건 이렇게
구름을 끌어당겨서 내가 원하는 모양대로 손을 움직이자 찰흙처럼 구름이 모양을 잡아간다. 짠. 꽃 모양 구름 완성!
랩터 : 헤에.. 헤이즈 이거 특기 맞지?
헤이즈 : 그런 거 같은데.
특기? 특기가 뭐져? 전 그냥 장난치는 건데요?
어쨋든 이제 사람도 있으니 다시 한 번 구름을 만져보는 걸 시도해야겠어요!
창문 밖으로 손을 내밀자 구름들이 기다렸다는 듯 가까이 왔다.
그리고 내가 구름들을 만지고 싶다 생각하자...
클로드 : 우와! 진짜 만져진다!
폭신폭신한 솜 같은 구름이 내 손에 살포시 닿았다.
랩터 : 어머, 진짜네! 나도 한 번 만져봐도 될까?
끄덕끄덕!
랩터 : 꺄 폭신폭신해. 완전 느낌 좋아.
우아, 되게 이쁜 언니다. 고양이 혼혈인가 봐요. 그런데 다리가 안 좋은 가봐. 휠체어를 타고 있네요.
다나 : 왜 이렇게 시끄럽냐.
그렇게 넷이서 옹기종기 모여서 그 쪼그만 구름을 찔러도 보고 만져도 보고 있는 데
또 누군가가 온 거 같네요!
'어라, 저 분은!'
그 분이랑 눈이 마주치고 눈을 동그랗게 떴어요! 맞아맞아! 저 빨간 눈동자!
꽃무늬 와이셔츠! 백퍼센트 틀림 없어요!
클로드 : 그 때, 그 분 맞죠? 그쵸?
내가 눈을 빛내며 다가가자 왠지 당황한 것처럼 보인다.
이런 반응을 보일 줄은 몰랐던 걸까요?
그래도 어떡해 너무 좋은걸!
마치 새끼가 어미를 따라다니듯, 이유 모를 호감이 무럭무럭 자라났다.
클로드 : 우와! 우와! 언니! 고마워요!
가까이서 보니 확실히 알겠어. 여자야! 백퍼센트!
클로드 : 언니 그 때 너무 멋졌어요! 아차! 손은 안 다쳤어요? 그거 꽤 아팠을 껀데.
뼈 나간 건 아니죠? 언니 이름은 뭐예요? 몇 살이에요? 남자친구 있어요? 어떻게 저 찾아오신 거에요? 그리고...
속사포처럼 입을 쫑알대는 데 멋진 언니가 한숨을 쉬면서 말하네요. 와! 카리스마!
다나 : 천천히 하나씩 물어봐.
이 언니. 진짜 멋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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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저는 떡밥을 많이 던졌어요!
저번에 라온이 죽기 전에 들었던 뉴스에는 일주일동안 화창하다고 했잖아요?
라온이 죽은 후 부분에 보면 비가 주룩주룩 내렸다고 제가 묘사해놨어요.
구름들은 클로드의 기분에 따라서 변해요.
하지만 늘 그런 건 아니고, 급격한 감정 변화가 있을 때는 어느 정도 클로드의 심정에 따라 변해요!
그리고 클로드의 특기는 모양도 바꿀 수 있지만 구름을 '구현화' 시킬 수 있어요!
원래는 구름은 만지지 못하잖아요? 그런데 클로드가 특기를 사용하면 솜 같은 구름이
만들어져요! 아 참고로 이건 기본의 경우고 클로드가 나중에 무기로 사용할 땐
구름의 성질을 딱딱하게 만들어서 사용하기도 한 답니다!
이상 설명충 작가 실리 였고요. 제발 QnA 참여좀 해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