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능 시점]
똑똑똑
귀능 : 클로드 양~ 일어나세요~
아직 자는건가..? 아무 반응이 없네..
귀능 : 으음... 실례합니당~
이때를 위해 준비했다!
어느 숙소방이든 열 수 있는 마스터키! 쨘!
딸칵
귀능 : 클로ㄷ... 윙?
이불은 개져있네? 어디간거지?
귀능 : 찾아야다녀야 하낭..뀨..
일단 휴게실부터 둘러볼까. 클로드 양이 아는 길이 여기니까.
조심히 문을 닫고 다시 잠궜다.
[전지전능 작가 시점]
안에서 인기척이 느껴지자 귀능이 휴게실 문을 연다.
안에는 사사와 스텔이 있다.
귀능 : 아. 사사 군 스텔 군. 좋은 아침이에요.
사사 : [좋은 아침]
스텔 : 고개 까딱-
귀능 : 다들 클로드 양 보셨나요?
사사, 스텔 : 도리도리
귀능 : 그럼 클로드 양 찾는 거 좀 도와주실래요? 스푼 건물에 계신 거 같은 데 저 혼자 찾으려니 오래 걸릴 듯 해서...
사사와 스텔은 귀능의 부탁을 듣고 셋이서 클로드를 찾아다닌다.
유실 : 누가 제일 먼저 찾을 거 같아요? ㅎ,ㅎ
(끼어들지마라ㅡㅡ)
특기 훈련실-
끼익-
사사가 문을 조심히 열고 둘러본다.
'없나..?'
[사사 시점]
아 누가 창문 열어놨네
창문을 닫으려고 창문 가까이에 가니 보이는 다리 2개.
'시체..?!'
"zzz.."
'아니네..'
클로드네... 여기서 뭐하는 거지.
여기서 자면 감기 걸릴텐데..
톡톡.
"zzz..."
왠지 너무 곤히 자서 깨우기가 그렇다..;;
'혼자서 훈련했나보네..'
저거 장비들은 들려다가 실패했나보다.. 저렇게 떨어져있는 거 보니..
무거웠나..?
챠륵.. 칭..
조용히 장비를 정리하는 데 귀능 씨가 들어온다.
귀능 : 사사 군! 클로드 양 여기 있어요?
끄덕 끄덕
귀능 : 어디..?
손가락으로 기둥 뒤를 가르키니 귀능 씨가 클로드 양을 보고 피식 웃는다.
귀능 : 어제나 오늘 아침에 일찍 오셔서 혼자서 훈련하셨나 보네요. 창문 열어놓으신 거 보니 특기 훈련 하셨나보네요.
귀능 씨가 클로드의 머리를 슥슥 쓰다듬는다.
귀능 : 클로드 양~ 여기서 자면 감기 걸려요~ 일어나세요~
클로드 : zzz...5분만...
귀능 : 안돼요~ 감기 걸려요~ 아구.. 어쩔 수가 없네요.. 나중에 다시 올게요.
귀능 씨가 일어나서 가려 하자 갑자기 클로드가 귀능의 바짓자락을 꼭 잡는다.
귀능 : 뀨? 클로드 양.. 이러면 못 가잖아요.
클로드 : 가지 마... 나만 버리고 가지 마..
?
이게 무슨 소리지...
[클로드가 뭐라는 거죠?]
귀능 : 으음.. 잠꼬대 같은 데..
저기 클로드 양 완전 가는 게 아니라 클로드 양 피곤하신 거 같아서 좀 있다 다시 올려는 거에요~
클로드 : 거짓말... 라온은 거짓말쟁이... 또 거짓말하고 가버릴거면서...
갑자기 클로드가 눈을 감고 흐느끼기 시작했다.
갑자기 울기 시작하자 귀능 씨도 당황하는 게 눈에 보인다.
귀능 : ... 저기.. 클로드..양? 알았어요. 안 갈게요. 뚝!
클로드 : 끅.. 히끅... 가지 마... 가지마요.. 말 잘 들을게... 흑..
클로드는 귀능을 붙잡고 꽤 오랫동안 울고 있다가 다시 조용히 잠들었다.
"... ..."
".... ..."
'어.. 어색해!!'
그렇게 미묘하고도 어색한 기류가 흐르고 있을 때 스텔이 들어온다.
귀능 : 아 스텔 군! 클로드 양은 여깄어요.
끄덕 끄덕-
...
나중에 일어난 클로드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듯 해맑게 웃으며 졸졸 우리를 따라다녔고 이 일은 귀능 씨와 나의 비밀 아닌 비밀이 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