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화

우리는 다시 여관으로 돌아갔다.

"와아..;;"

..개판이네...

"여어, 어서 와라. 뭘 하다 이제 돌아오는 거야? 구석진 영지라 별로 볼 만한 것도 없던데."

"이제 겨울이잖아요. 라이 옷이 너무 얇아서 두꺼운 옷을 몇 벌 샀어요."

"그렇구나. 라이는 좋은 형을 뒀네."

"근데 밖에서 별다른 문제는 없었지?"

"네? 무슨 일이요?"

"음, 그냥. 아까 잠시 돌아다녀 봤더니 거리에 온통 병사들 천지더라고. 수배 중인 친위기사들을 찾는 것 같던데. 용병만 보면 붙잡아 세우고 검문하는 통에 편히 다닐 수가 있어야 말이지. 혹시라도 너희에게도 시비 걸지 않았나 해서 말이야."

"아, 아뇨. 그런 일은 없었어요."

..더 조심해야겠네.

"그렇구나. 하긴 너흰 용병으로 보이진 않으니까."

그때 문을 열고 병사들이 들어왔다.

"수배 중인 죄인들을 찾는 중이오. 이곳에 수상한 자들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왔소. 잠시 검문에 협조해 주시면 감사하겠소."

"수상한 자들이 누구요?"

"저기요. 저기후드."

..여관 주인인가. 하긴...

"얼굴을 확인해야겠으니 후드를 벗어 봐라."

..귀찮게.

그런데 뒤에를 보니 엑스 자를 그리며 소리없는 비명을 지르고 있는 사람들이 보였다.

외모가 이러니 그렇겠지..

하지만 엘은 그냥 후드를 벗어버렸다.

"쯧..됐습니까?"

나도 그러며 후드를 벗었다. 그러면서 트로웰에게 이사나 좀 부탁한다고 눈빛을 보냈다.

!!!!

"흠흠, 아무래도 수상한 녀석이군. 얼굴만 봐서는 도무지 모르겠어. 좀 더 자세한 조사가 필요할 것 같으니 우리를 따라가 줘야겠다."

..죽일까. 물론 따라가서.

"네? 어째서요? 벽보에 그려진 거랑 인상착의가 완전히 다르잖아요."

하..

"시끄럽다. 아무튼 네가 수상하다는 점은 변하지 않아."

"무슨..."

..이제야 알아차린 건가..엘.

"거기 너! 넌 왜 그러고 서 있는거지? 너도 후드를 벗어봐."

트로웰이 어떻게든 했겠지? 폴리모프라도 걸어줄걸 그랬나..

"얼굴을 보이라면 얌전히 보일 것이지 대체 뭐 하고 있는...!"

병사가 그의 후드를 제꼈다. 역시 트로웰이네.

"이제 됐습니까? 그 잠깐을 기다리지 못하시다니. 정말 직업 정신이 투철하신 분이시군요."

웃어주지 말지...

"흠흠, 너 역시 수상한 행색이로군. 뭐하는 녀석이지?"

"보다시피 용병입니다만."

건드리면 진짜로 죽여버릴거야..

"도무지 믿을 수 없는 말이군. 너도 우리와 같이 가서 조사를 받아야겠다."

그래서 결국 휴센이 우리가 용병단의 일원이라 말했고, 그래도 믿지 않자, 패를 보이며 소속을 말했다. 나이스 실드.

"음..감사합니다, 휴센."

그때, 많이 다친 사람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주인장! 영주관에 신고를 해주시오! 지금 당장!!"

6
이번 화 신고 2018-08-29 15:12 | 조회 : 2,313 목록
작가의 말
리엔!!!

학원가기 싫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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