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friend

슬픈 아침시간이었다.

다시 반에 들어가자 날 비웃는 시선들이 강렬하게 느껴졌다.

'참자..참아'

그 남자애의 자기소개가 시작되었다.

"안녕 얘들아 난 서도원이라고 해. 잘지내보자."

도원이가 말할때 마다 여자애들의 얼굴이 빨개졌다.

'나한테는 정말 은인이다..'

언젠간 은혜를 갚아줘야지.

참 긴 수업이 끝났다.

그런데 일진들이 나에게 다가왔다.

"윤아름 너, 서도원 좋아하냐?"

말도 안되는 질문이었다.

오늘 처음봤는데 좋아한다니.

"무슨 소리야? 오늘 난 처음봤는데"

"이게 어딜 거짓말을!"

그러면서 나를 발로 툭툭 찼다.

"ㅈ..진짜야"

"야 내가 서도원 좋아하니까 너는 조용히 있어?"

그거는 잘할수 있다.

내가 도원이를 좋아하지 않으니까.

"알겠냐고"

"으응..알겠어"

"대답 똑바로해라"

"알겠어"

짧았지만 나에겐 트라우마로 남았다.

도원이랑 아는척도 하지 않으면 맞지 않겠지?

"저기 아름아 그.."

도원이었다.

나는 재빨리 자리를 피했다.

조금 멀어졌을때 , 도원이에게 일진이 알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내가 꼭 일진들을 위해서 이래야 하나'라는 현타가 왔다.

도원이는 내 은인인데.

도원이는 나를 위해서 도와줬는데.

내가 이래도 되나?

"ㅎ..아름아..헉헉"

나는 나를 향해 달려오는 도원이를 발견했다.

"ㅇ..아니야 넌 오면 안돼"

"무슨 소리야 아름아? 혹시 일진들ㅇ.."

"그만!!"

나도 모르게 도원이에게 소리지르고 말았다.

복도에 있던 애들이 수근거렸다.

도원이가 날 보며 말했다.

"저기로 가자"

더 미안해졌다.

내가 얘한테 빚을 진게 얼마나 많은데.

오늘 꼭 갚아야겠다.

내가 중얼중얼 거리면서 얼빠진 목소리로 있으니까 도원이가 걱정이 됬는지 나에게 말했다.

"무슨 일인지 설명해봐"

정적이 흘렀다.

말하고 싶진 않지만 나를 향해 보고있는 도원이가 왠지모르게 고마워졌다.

"ㅅ..사실..일진중에 한명인 정민이가 너 좋아한데.."

"그건 이미 알고있는데 난 걔 싫어해"

"ㄱ..그리고 나보고 널 좋아하지 말래.."

순간 도원이의 얼굴이 빨개졌다.

"ㅇ..어 그니까 일진들이 오해한거라고?"

"와 요점만 잘 정리하네.."

순간 속마음이 나와버렸다.

도원이가 웃자 나도 같이 웃어졌다.

"앞으로 친하게 지내자 도원아 잘부탁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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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1-04-03 17:27 | 조회 : 967 목록
작가의 말
크왕

(*´ ˘ `*) 독자분들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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