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금수X강간공

공: 유강혁 (24)
수: 진예준 (24)


예준은 눈을 떴다. 하지만 눈을 떴음에도 불구하고 눈앞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예준이 반사적으로 제 몸을 더듬었다. 여느 때처럼 그는 알몸이었다. 익숙한 냄새가 코끝에 닿아왔다.

예준: ...또 여긴가.

익숙한 감금. 아무리 도망치고 숨어도 이곳으로 돌아오게 된다. 몇 번의 시도 끝에 이젠 이런 감금이 익숙할 지경이 되었다. 식사와 물은 잘 챙겨주지만, 하루에 몇 번씩 있는 그 시간이 그는 두려워 견딜 수가 없었다.

끼익-

철문이 열리며 빛이 새어들었다.

강혁: ...진예준.

예준은 그를 돌아보지조차 않았다. 그러자 강혁이 그에게 다가가 우악스레 턱을 잡아올리며 시선을 맞췄다.

강혁: 왜 도망갔어?

예준: .....

꾹 닫힌 예준의 입술을 바라보던 강혁이 서늘하게 속삭였다.

강혁: 교육받은 건 다 잊었나 보네, 대답도 안 하고?

예준은 애써 그의 집요한 시선을 피했다.

강혁: ...뭐, 괜찮아. 잊어버렸으면 처음부터 다시 가르치면 되는 거니까, 그렇지?

예준의 입술이 파르르 떨렸다.

예준: ....줘..

강혁: 응? 뭐라고?

예준: 제발..내보내줘...

강혁이 입꼬리를 비뚜름하게 올렸다.

강혁: 안 돼. 겨우 이렇게 내 곁으로 데려왔는데,  다시 도망치게 둘 수야 없지.

그의 말에 예준의 얼굴이 절망과 공포로 물들었다. 그런 것 따윈 아랑곳하지 않고, 강혁이 벽에 달린 선반에서 주사기와 약병을 꺼내놓았다. 그것들을 알아본 예준의 안색이 창백해졌다.

예준: 아..안 돼...그건..!

강혁: 걱정 마. 평소보다 조금만 넣을 테니까.

찰그락-

강혁이 예준의 두 손목을 방 한쪽 벽에 달린 족쇄에 매달았다. 그리곤 결박된 예준의 두 다리를 넓게 벌려 분홍빛으로 예쁘게 오므려진 예준의 구멍을 드러냈다.

약을 채워넣은 주사기의 입구가 그의 구멍을 벌리고 깊숙히 박혀들어왔다.

예준: 아..흐윽...! 너..넣지-

쭈욱-

강혁은 예준의 애원을 들은 척도 하지 않고 100ml 정도의 희뿌연 액체를 주입했다.

예준: 아윽...!

그리곤 약이 밖으로 흘러나오지 않도록 작은 플러그를 꽂아넣었다.

예준: 흐윽..아...!

찔꺽-

쿠퍼액이 예준의 것을 타고 질질 흘러내렸다.
강혁이 픽 웃었다.

강혁: 이래서 네가 좋다니까? 말로는 하지 말라고 빌어도 네 몸은 내 손길을 좋아하거든. 그게 날 얼마나 꼴리게 하는지 몰라.

예준의 손이 부들부들 떨려왔다. 조금 전 넣은 흥분제의 효과였다.

예준: 하..흐으...

너무 흥분해 핏줄이 드러난 예준의 자지가 껄떡였다. 강혁이 야릇하게 미소지었다.

강혁: 예쁘다.

강혁은 예준의 안쪽에 박혀있던 플러그를 뽑고, 발정이 나서 어쩔 줄 모르는 예준을 바닥에 엎드리게 했다.

강혁: 예준아.

강혁이 제 이름을 부르자 다시 한번 예준의
요도에서 쿠퍼액이 울컥 흘러나왔다.

강혁: 내가 아까 물어봤잖아, 왜 도망갔어?

예준은 차마 대답하지 못하고 가쁜 숨만 내쉬었다. 그러자 강혁이 손으로 예준의 엉덩이 굴곡면을 천천히 쓸어내렸다.

강혁: 예준아, 대답해야지.

강혁이 위협적으로 속삭이며 예준의 엉덩잇살을 손톱으로 거칠게 움켜쥐며 할퀴었다. 붉은 손톱자국이 하얀 살결에 새겨졌다.

예준: 으..흐으...자, 잘못-

짜악-!

강혁의 손이 예준의 엉덩이를 세게 내리쳤다. 한동안 잊고 있던 매서운 고통에, 예준의 두 눈에는 눈물이 그렁하게 차올랐다.

강혁: 오랜만에 맞으니까 기분이 어때?

예준이 얼얼한 고통을 참으며 고개를 내저었다. 흥분제의 효과는 너무 강해서, 이제는 그곳이 뜨겁다 못해 아릿하게 아파올 지경이었다. 예준은 허리를 비틀며 애원했다.

예준: 제..제발..! 그만하고...넣어ㅈ- 아흣..!

찔꺽-

강혁의 손가락이 예준의 발름거리는 뒷구멍을 파고들었다. 삽입한 손끝을 살살 움직이며 강혁이 예준의 반응을 살폈다.

혹시 신음을 참을까 싶어 살핀 것이었지만, 걱정이 무색하게도 예준의 몸은 충분히 예민했고, 본능에 충실했다.

예준: 하읏..아...흐, 아앙..!

강혁은 이제 손가락 세 개로 예준의 뒷보지를 쑤셔댔다. 질척이는 소리가 노골적으로 들려왔다.

예준: 흐..앗! 으응...하윽..!

예준이 절정에 이르기 직전, 강혁이 손가락을 뺐다. 아니, 빼려고 했다. 하지만 이미 잔뜩 흥분한 예준의 몸은 간신히 얻어낸 쾌락을 놓치고 싶어하지 않았다. 예준이 본능적으로 뒷보지를 조이며 고개를 내저었다.

예준: 아..안 돼...더, 더 해주세요..

강혁이 헛웃음을 뱉었다. 손가락이 빠지지 않도록 힘을 주는 예준의 구멍이 귀엽게 느껴진 탓이리라.

따먹고 싶다, 강혁이 생각했다.

저 분홍빛 구멍을 벌리고 흥건하게 젖은 깊은 속살 사이로 제 좆을 박아넣고 싶었다. 발갛게 선 젖꼭지를 혀끝으로 핥고 굴려대고 싶었다. 그렇게 잔뜩 흥분시키곤 절정에 이르려던 순간을 방해하면 어떤 울음을 뱉을까.

강혁이 묘하게 들뜬 목소리로 명령했다.

강혁: 박아줄게, 이거 풀어.

그제야 조였던 예준의 구멍에서 힘이 빠졌다. 강혁이 허리춤의 벨트를 풀어헤치고는 예준의 뒤에 무릎을 딛고 섰다.

강혁: 힘 빼, 좀 아플 거야.

조금 전 예준의 그 귀여운 행동 탓에 강혁의 좆은 잔뜩 부풀어 있었다. 강혁이 앞뒤 사정 봐주지 않고 예준의 움찔대는 구멍 속으로 깊숙히 쑤셔박았다.

예준: 하으...악..!

예준의 구멍이 찢어지기라도 한 것인지, 하얀 허벅지를 타고 핏방울이 흘러내렸다. 강혁은 잠시 멈칫했지만 금세 다시 허리를 움직였다.

퍽- 퍽-

찔꺽-

강혁이 허릿짓을 할 때마다 예준이 자지러지며 신음했다. 고통은 곧 쾌락으로 바뀌었고, 비명은 금세 교성이 되었다.

예준의 눈이 돌아가며 흐느끼는 신음을 토했다. 곧 예준이 절정에 이르렀지만, 강혁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박아넣었다.

예준: 아흐..윽, 앗..! 하앙...!

한참 뒤에야 강혁이 예준의 안에 사정하고 움직임을 늦췄을 때, 예준은 이미 정액과 눈물로 엉망진창이었다.

예준: 흐..앗, 윽...이제..그만, 제발..! 아읏, 더..더 안 나와요...흐윽..

더이상 나올 정액도 없다며 예준이 흐느꼈다. 그제서야 강혁이 박아넣기를 멈추고 예준을 일으켜 안았다.

강혁: 내가 이렇게 예뻐해주는데, 또 도망칠 거야?

예준이 그의 품에 얼굴을 묻고 고개를 저었다.
강혁이 만족스레 웃으며 훌쩍이는 예준을 토닥였다.

강혁: 오늘은 첫날이라 봐준다, 내일은 없어.

예준이 조그맣게 대답했다.

예준: 네, 주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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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3-08-18 21:22 | 조회 : 3,27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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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by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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