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그니까,..내가 그 세상에 있는동안, 내 몸은 여기서 뭘한거지? 난 조용히 다시 앞에있는 남자를 쳐다봤다. 투블럭에 꽤 많은 피어싱, 빨간 머리에 근육이 적당히 붙었고,...꽤 잘생긴 편, 잠깐 저거 보통 연예인 얼굴 뺨치네...? 내가 계속 보고 있는게 걸린건지 요리하다말고 날 쳐다봤다. 우왓, 후광,...


"뭘봐, 멍청아."

"...."


후광은 개뿔 십팔,..아 얼른 하이큐에 다시 돌아가고 싶다...여기서 뭐하는 짓이야 진심,..조금 있다가 그 녀석이 밥을 챙기고는 다가온다, 다가옴과 동시에 맛있는 냄새가 난다. 고소한 냄새와 고기냄새가 난다. 내가 냄새에 눈을 반짝이는것을 본 녀석은 피식하고 웃는다.


"그렇게 내 밥이 좋냐? 매번 그런 얼굴이나 하고는.."

"맛있어 보여,..."


난 밥을 열심히 먹고 녀석이 알려준 욕실에서 씻었다. 걔는 익숙한지 욕실 앞에 옷을 가져다 두었었고 난 그 옷을입고 창고안 내것인것 같은 침대위에 누웠다. 눕자마자 녀석이 말을 걸었다.


"오늘은 바로 잘거냐?"

"....? 어.."

"계속 난리 피더니, 지쳤나보네?"


확실히 일어났을때 많이 몸이 지쳐있었기는 하다. 뭐 내가 난리 친건 사실인듯 싯을때 봤던 내몸의 있던 흉터들을 기억해낸다. 걔는 불을 끄며 말했다.


"넌 역시 특이한 애야."


응, 나도 느껴..이 상황도 바로 적응해버리고는 잠잔다.. 잠이 잘 안와서 천장을 바라보다 그냥 잠들었다.



코 끝으로 맡아져 오는 여러 냄새 은근히 익숙하면서도 답답하다. 조금의 몸이 뜨겁다는것을 느끼고는 천천히 눈을 떴다. 잠잤을때와 다른 느낌, 환한 환경에 눈이 크게 떠진다.
주변을 둘러보자 오이카와상, 카게야마, 이와이즈미상이 내 몸위로 잠들었다. 내 몸이 조금 아픈것을 느끼고 아픔곳을 보자 붕대가 잠겨있다. 이거,..뭐지? 그때 내 머리를 스쳐지나가는 기억의 한조각, 많은 소리와 많은 표정들,...그 표정은 충분히 경악과 두려움이 담겨있었다.


"...나 자살, 할려고 한걸까,..?"


다행히도 3층 건물 더 높지 않아서 다행이다. 대충 살펴보니 떨어지는 도중 어딘가에 부딪혀 충격이 덜했나 보다. 팔이 아픈걸 보니 팔로 박았나? 이마를 만져보니 뭔가가 붙어있다. 아 이마도 다친건가 난,...


"오이카와상, 이와이즈미상 죄송해요,..걱정 끼쳐 드려서,.."


기억의 한조각, 그 기억들,...떨어지기 직전의 오이카와상과 이와이즈미상의 표정들, 떨어지는 도중에 보였던 길가던 카게야마와 눈을 마주친것,..미안해진다. 눈을 감기직전의 그 놀란 얼굴들이 너무 슬퍼보였기 때문인지 내 눈이 뜨거워진다. 오이카와상이 조금씩 눈을 뜨기 시작한다. 그와 동시에 눈이 커진다.


"타쿠즈짱!!"


내 이름과 함께 안겨진다. 오이카와상의 격한 안김에 팔이 아파온다.



"악,..오이카와상,.."

"앗! 미안미안!"


오이카와상의 목소리에 카게야마와 이와이즈미상이 일어난다. 그와 같이 반응한다.


"내가 얼마나 놀랐는지 아냐!?"

"맞아, 타쿠즈짱! 도대체 왜그랬어?!"

"멍청아! 도대체 무슨 생각이 였던거야...."


난 웃으며 죄송하다고 계속 말했고 세명은 아무말 없이 그동안 있었던 이야기를 말해주었다.



"엑, 3일간이나 잤나요??"

"3일 밖에, 라고!"

"왠만 기적이야! 원래 2주간 휴식을 취해야하는데 너 금방 회복력에 의사쌤이 엄청 놀라하더라!"

"잠만요, 그럼 여기 어디에요?"

"어, 학교 근처 병원이야."

"개학날가지 얼마나 남았어요?"

"아마 12일정도 남았어."

"아아,.."


난 일어나서 옷을 갈아입었다. 그러자 오이카와상이 내려 앉히며 무서운얼굴로 진지하게 말했다.


"네게 무슨일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넌 지금 절대 안정이야. 아무리 회복력이 빨라도 안전하게 있어야지."

"...병원은 불편해요, 집에서 열심히 쉴께요..네..?"

"...안돼, 3일전까지만해도 응급환자였어, 너."


너무나도 주변인들이 진지해서 할말이 없어졌다. 오늘은여기에 있어볼까...난 어쩔수 없이 병원복으로 갈아입고 침대에 누웠다. 생각보다 배구부원들이 지속적으로 와줘서 심심하진 않았다. 하지만 조금 부담스럽기도 했다. 빨리 일어나서 배구가 하고싶다. 창문 쪽으로 보니 운동하는 환자들이 보인다. 조용히 밖을 바라보며 멍때리다가 의사선생님이 들어오셨다.


"야미류우씨? "

"...네"

"저기 갑작스럽겠지만 확인해본결과 어깨에 약간의 장애가 있을수 있습니다."

"...예?"


아니 진짜로 갑작스러운데요??? 갑자기 들어와서는 무슨 소리야???


"무슨 소리,..?"

"그니까 일상생활에도 별로 상관없지만 운동선수라고 들어서요. 떨어지면서 오른팔과 머리가 심하게 부딪쳐서 어깨에 힘이 잘 조절이 안되거나 힘이 안쥐어지거나 그럴수 있다는 이야깁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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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아?"

7
이번 화 신고 2016-12-02 23:09 | 조회 : 2,882 목록
작가의 말
난그저하나의덕후일뿐

ㅈ,죄송합니다! 늦어졌습니다! 분량도 죄송합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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