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 기분 좋았어?"
"우웅...... 기분 어~엄청 좋았엉!! 히힣"
[왜 개처럼 꼬리를 살랑살랑거리면서 좋아하는 거야. 귀엽게.]
(철컥. 누군가가 들어온다.)
"히이익......!!"
"이 시간에 누구지? 올 사람이...... 아! 설마!"
(늬는 직감했다. 여기 집주인이 올거란 사실을.)
"우웅......? 니니! 여기 니니네 집 아냐?"
"미안, 깜박하게 너한테 말 안해준게 있는데 사실 여기...... 우리집아니고 내 친구네 집이야."
"하아아?!! 그, 그럼 어떻해 우리, 니니친구집이면......"
"......"
(끼이이익. 문이 열린다.)
"후우...... 밖에 날씨 졸라 덥네."
(세명이 눈이 마주쳤다.)
"앙? 너희 내 집에서 뭐하냐, 그것도 반라로. 떡치냐? 떡치면 나도 좀 껴주지?"
"너, 넌! 내 전남친. 김상진?!!"
"오~호라. 이게 누구야? 내 전여친 아니 전남친인가? 무튼 허 민아니신가."
"누, 누가 네 전남친이라는 거야!! 당장 나가!!"
"여기 내 집인데...... 나가라니 나 갈데없어. 그런말 하지마 민아."
"내 이름도 부르지마! 더러워!! 나 죽을 뻔했다구우!!"
"더럽다니...... 왜 그래...... 랄까 너 많이 변했다. 허민? 나랑 사귈 때는 존나 앙앙떨며 기분 좋다고 막 격하게 박아달라고 애원하고 나!(주인님) 일끝나고 나서 집에 돌아와 마중나올 때마다 지 혼자 자X로 유혹하고 나랑 떡치더니 씨X 나랑 헤어지고 나서 이젠 그 새끼냐? 존나 남창새끼. 여자같이 생겨가지고는 쯧. 너 설마 창녀냐? 헐
그럼 더러운 건 너잖아 씨X 새끼야!!"
"......"
"뭐?! 너 지금 말 다했어?"
"그래 했다 어쩔건데? 왜? 한대 치기라도 하게? 쳐봐 쳐볼 수 있다면 차피 넌 못쳐 창녀새꺄 ㅋㅋㅋㅋㅋㅋㅋㅋ"
"하아...... 듣자듣자 하니까 말이 좀 심하네. 아무리 내 절친이자 미미 전남친이라 해도 이건 좀 아닌 것같다 김상진."
"이 새낀 또 뭐래 씨X. 넌 그 자리에서 짜져나 있어 나대지나 말고 아님 또 나한테 '박히고' 싶어서 그르냐? ㅋㅋㅋㅋㅋㅋ"
"......"
"그게 무슨 말이야? 김상진? 너 우리 니니한테도 박은 적있었어?"
"뭐야, 말 않해줬어? 난 해줬을 줄 알았는데 ㅋㅋㅋㅋㅋ 말 나온김에 다 까발이지 뭐 ㅋㅋㅋ
까도 되지?"
"......"
"뭐, 뭐야? 니니, 말 좀해봐 왜 아무말이 없엉? 응? 말해봐......"
"......"
"이기늬 이 새끼. 존나 바람둥이야. 나랑도 사귀다가 들켜가지고 나한테 박힌게 한 두번이 아니라고 이 새끼 남자도 좋아하고 여자도 좋아하고 심지어 어린애새끼들까지 좋아해. 미친 이 정도면 그 싸이코라고 하는 건가 뭐라그래? 암튼 이 새끼 졸라 더러운 새끼야. 이제 알겠냐, 허민? 이딴 더러운 바람둥이랑 말고 나랑 다시 시작하자? 응? 내가 더 잘해줄게."
"......"
"......"
"뭐냐, 왜 둘다 입닥치고 처 앉았냐...... 씨X 이 씹새끼 바람둥이라니까?"
"그래서?"
"하아?! 그래서라니 아까 말해줬잖아. 미미야 우리 다시 사귀자고 잘해줄게 약속해."
"......그 말 믿어도 돼?"
"물론이지. 내가 진짜로 잘해줄게. 진짜야!"
"......일단 알겠어. 다시 시작하자."
[크으...... 존나 꼬들기 쉬운녀석 ㅋㅋㅋ]
"그럼 이제 이 새끼 내보내도 되지?"
"......잠깐만 전할 말좀 하고"
"ㅇㅋㅇㅋ 그 정돈 봐주지."
(늬곁으로 다가가 귓가에 속삭이듯 말한다.)
'내일 00고등학교 옥상 3시까지 나와. 할 말있어.'
"......"
"됬어. 이제 우린 남남이니까 내보내도되."
"미미 부탁이라면 기꺼이. 훗. 꺼져 씹세야!"
(퍽. 현관문을 열고 상진은 늬를 발로 축구공을 차듯이 뻥하고 차며 내보낸다.)
"......"
"자~ 이제 우리 미미. 아니지 우리 애기하고 뭐할까나? 떡칠까요옹? ㅋㅋㅋㅋㅋ"
"......"
"아, 씨X 왜 또 입닥치고 있는데? 너의 그런 점 졸라 짜증나......"
"미안, 사실 너랑 하고 싶어서 지금 엄청 주저하고 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