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우리에게 다가온 여름방학 중에서 가장 큰 일정
합숙
합숙 장소에 와보니 엄청나게 거대한 사람들이 많다
각각 다른 져지를 입고 이렇게 서로의 약간의 기싸움까지
고교생들이 그냥 패싸움하는 장면으로 오해받을 수 있을 정도이다
하지만
“시로후쿠상! 스즈메다상!”
나는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움에 둘에게 달려간다
“하키나쨩!”-시로후쿠
시로후쿠는 나를 껴안는다
“오랜만이다~”-스즈메다
스즈메다는 시로후쿠가 껴안으면서 헝크러진 내 머리카락들을 차근차근 정리해줬다
“키요코도 오랜만이다! 뒤에 얘는 새로운 얘야?”-스즈메다
“아..안녕하세요...!! 야치 히토카입니다..!!”-야치
“어. 새로운 1학년 매니저야”-키요코
“안녕하세요~”-나메츠
나메츠가 손을 흔들면서 여유롭게 우리들 쪽으로 온다
“나메츠도 오랜만이다~”-스즈메다
매니저들 쪽은 화기애애하다
모두 모이고 감독님들의 몇 번의 주의사항과 규칙 등을 말한 뒤 매니저들에게는 일정표를 나눠준다
5박 6일의 일정이 생각 의외로 많다
어차피 대부분은 배구 연습시합
매니저들은 모두 받은 종이들을 넘기면서 누구랑 붙는 지 일단 확인을 한다
그리고 감독님들과 코치님들이 절대로 일정표를 부원들에게 보여주지 말라고 한다
.
.
.
“잘 부탁합니다”
나는 깍듯이 인사를 한다
시라토리자와
매니저가 없어서 내가 대신 오게 되었다
시라토리자와는 아는 사람이 하나 없는 미야기 현에서 강호교
감독님들의 지시땜에 그냥 여기서 합숙내내 매니저를 하기로 했다
“그래. 잘 부탁한다”-우시지마
모두 간단한 자기소개나 인사를 끝내고 스트레칭을 한다
나는 그 사이 스포츠 드링크를 탄다
“음....“
나는 잠시 고민하고 스트레칭을 하고 있던 고시키에게 다가간다
“눌러줄까?”
“나 혼자서 할 수...있...”-고시키
아무리 뻗어도 손과 발이 닫지 않는다
보다 못한 시라부가 와서 바로 눌러버린다
“으아아악”-고시키
아픔의 비명을 지른다
“제대로 풀어야 한다”-시라부
거침없이 계숙 꾹꾹 누른다
보는 내가 아프다
“시라부상은 필요없슴까?”-고시키
뭔가 자신만 당하니 억울해 보이는 표정
“어”-시라부
고시키에 비해 시라부가 상당히 유언하구나...
스트레칭이 끝난 뒤 첫 연습상대는 네코마
나는 내가 앞장서서 감독님께 받은 종이를 뚤어지게 쳐다본다
그게 궁금한 지 기웃되는 고시키
나는 고시키가 볼라고 할 때쯤은 이미 방향을 틀어서 못 보게 가린 후이다
나의 행동은 이미 고시키 말고 다른 부원들도 궁금증이 생겼다
“흐응~ 뭐가 적혀있는 걸까~”-텐도
“감독님이랑 코치님들끼리이 무슨 일정을 넣었길래”-세미
“고시키는 그만 포기 좀 해라”-카와니시
우리 포기를 모르는 고시키 어린이
체육관에 들어왔을 때는 네코마가 도착하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나는 네코마에게 손 인사를 하고 얼른 준비를 한다
“아는 사이?”-고시키
“전학 오기 전에는 저기 매니저였어”
나는 그들에게 조끼를 준다
“잘 부탁합니다~”-쿠로오
뭔가 항상 시합하기 전에 말하는 말을 하면서 손을 건넨다
우시지마는 악수를 하고 그냥 바로 간다
“쿠로, 전에 초콜릿 안 줬더라. 들고 왔어?”
“그건 들고왔지”-쿠로
“끝나고 가지러 간다”
할말을 하고 바로 가는 나
혼자 쓸쓸이 남게 된 쿠로
“켄마~~!!!”-쿠로오
“..시끄러워. 쿠로”-켄마
.
.
.
1세트가 끝났다
시라토리자와가 이겼다
“여기요”
나는 재빠르게 일어나서 코트에서 내가 있는 쪽으로 오는 그들에게 드링크를 건네준다
주전이 아니었던 다른 부원들도 바금 코트에서 온 부원들에게 드링크를 준다
“셔”-시라부
단호하고 냉정한 한마디
나름 드링크를 잘 탄다고 생각이 와장창 깨부수는 시라부의 한마디
“괜찮은데 왜”-카와니시
내가 살짝 마시면서 하기에 그렇게 딱 적당하게 하는데??
신거 잘 못 먹나?
“오늘 처음 봤는데 상처받겠다”-세미
“이미...받았어요...“
나는 시무룩한 표정으로 새로 하나를 드링크를 타고 시라부에게 건넨다
“밍밍해”-시라부
순간 나랑 싸우자라고 해석할 뻔 했다
“괜찮아. 원래 저러는 애야”-세미
세미가 시무룩한 내 등을 몇 번 토닥해준다
“뭡니까? 세미상이 얘한테 작업 거는 겁니까??”-고시키
“그러면 나는 고마운 거 아니야?”
장난으로 던진 한마디
모두 멈췄다
생각보다 진지하게 받아드린 거 같다
“장난입니다. 죄송합니다”
내 말에 표정이 풀렸다
“괜히 놀랬다...”-세미
시간이 다 돼서 그들은 다시 코트 위로 간다
나는 입에는 호루라기를 물고 점수를 얻을 때마다 호루라기를 불면서 심판도 봤다
내 눈은 공을 쫓고 손은 점수판으로 향해있다
역시 시라토리자와는 고시키가 네코마에서는 리에프가 가장 실수가 많다
‘리에프 쟤는 리시브 하는거야 마는거야’
“삑”
리예프의 스파이크를 받아치지 못했다
.
.
.
2 대 0
시라토리자와가 이겼다
듀스까지 갖는데 아쉽다
나도 전적 네코마 매니저여서 마음속으로 네코마를 응원하고 있었다
“다른데는 아직 안 끝났데. 조금 있다가자”-스즈메다
어쩌다 보니 자유시간을 가지게 됬다
모두 모여서 동그랍게 앉아 나중을 위한 체력을 아끼기 위해 쉬고 있다
나는 자연스럽게 켄마에 기대어서 그가 하고 있는 게임을 구경한다
“가만히 있자니 심심한데~”-쿠로오
“그러면 물구나무서서 박수쳐봐”
“가능해?”-고시키
“할 수 있지 않나?”-리에프
“풉ㅋㅋㅋ”
나는 저 둘의 반응에 웃음이 나왔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진 않군
“하키나, 리에프 쟤는 진짜 하니깐 안돼”-야쿠
“왜요?”-리예프
“설명보다는 직접해봐”
그렇다고 왜 하는 거냨ㅋㅋㅋㅋ
물구나무를 못 서서 탈락이다
“바보같은 짓 하지마라”-시라부
“네...”-고시키
금방 시무룩해지는 고시키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비슷한 유형(히0타,카0야0 등등...)
“고시키가 순수한 거야~”
“나ㄷ..”-리에프
“리에프는 멍청한거고”
나도?라고 말하려는 리에프의 말을 자른다
고시키는 괜찮아지고 리에프가 시무룩해지는 현상이 되었다
리에프는 그럴수도 있지라며 가뿐히 무시한다
“언제 끝난데?”-카와나시
“지금 3세트에 10점대래요”
키요코상이랑 야치의 문자를 받았다
“조금 더 있어야 겠군”-우시지마
“맞다 히카나, 그거 연습 다 했어?”-스즈메다
“연습 다했어요! 옷도 들고왔어요”
너무 크게 말해버렸다
“뭐를~?”-텐도
“에이~ 우리 하키나가 야심차게 준비한건데~”-스즈메다
“오야? 하키나가~?”-쿠로
“알려주면 안 되는거”-스즈메다
“...알거 같은데..”-켄마
“켄마는 쉿!!”
그 뒤로 다르 사람들이 열심히 켄마에게 묻기 시작한다
“그렇게 큰 거는 아닌데 미리 알려주는 거는 안 되죠”
“무슨 일정이길래”-시라부
.
.
.
“모두 저녁 다 드시고 8시 30분까지 체육관으로 오세요~”
“그 때 동안은 자유?”-히나타
“어. 그 때 동안 씻든 놀든 연습을 하든 뭐”
“근데 하키나는 밥 안 먹어?”-다이치
“아... 오늘 입맛이 없어서요”
그리고는 모두 저녁을 먹고 있을 떄 쯤 얼른 나와서 나는 밖으로 나온다
나오니 여름의 미지근한 바람이 불어온다
얼른 피를 빨리 마신다
저녁마다 몰래가서 그날마다 마실 피를 들고 오기로 했다
평소에는 1~2개만 마시지만 사람들도 많고 합숙이다 보니 배고프면 안되니 충분히 많이 마신다
내 신세...
내가 왜 이런 데에 혼자 배고픔을 달래야 하는 지 가 너무 억울하다
‘아..인생.....’
‘짜증나...’
“헤이헤이헤이!!!!”-부쿠토
왜 갑자기 나타난거지
벽에 기대어서 피를 마시고 있던 나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저녁 안 먹고 뭐 하는거야”-아카이시
그 옆에 동시에 같이 나온 아카아시까지
“저녁을 먹을 마음 없어서 목이라도 축이게요”
“한입만!!!”-보쿠토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원샷을 한다
“캬~”
라며 큰 리액션을 주고 브이를 보인다
“헤이헤이헤이!!! 치사하다고!!!!!”-보쿠토
“그만 뺏어드시죠”-아카아시
“저번에도 과자 다 뺏어서 드셨잖아요”
급 의기소침모드
나랑 아카아시는 보쿠토의 의기소침모드를 보고 바로 고개를 돌린다
“아카아시상은 저녁 다 드셨어요?”
“응. 보쿠토상은 워낙 빨리 먹다보니깐”-아카아시
자기 한그릇 먹을동안 2그릇 먹고 놀자고 칭얼거렸다고 한다
아카아시도 이래 보면 천사구나...
“근데 밖에 산책하러 왔어요?”
“응. 조금 더 있다가 체육관 갈라고”-아카아시
나느 휴대폰 시각을 확인한다
“그럼 저는 이만 가야겠네요. 아카아시상 힘내세요!!”
끝까지 의기소침 모드인 보쿠토
.
.
.
“지이익”
옷늘 다 갈아입고 카라스노 져지를 끝까지 올려입는다
유리로 보이는 내 모습
짧은 거는 예상했지만 많이 짧구나
카라스노 져지 밑으로 살짝 삐죽 뛰어나온 하얀색 테니스스커트가 보인다
그 아래로 부터는 내 살점이 보인다
유리에 비친 내 모습을 보니 미래의 잔소리가 들리는 거 같은 기분이랄까...
나는 총총 뛰면서 체육관으로 들어간다
문을 열고 안을 봤을 때는 모두 온 것으로 보인다
“하키나!!”-히나타
히나타가 여가라며 손을 번쩍 든다
어차피 머리색이 제일 튀어서 잘 보인다
“근데 밑에 입은거야?”-카게야마
카게야마가 그 소리를 할 줄이야
“제왕님. 그거 성희롱이라고요”-츠키시마
“이뻐..!”-야마구치
“근데 왜 모이라는 거야?”-히나타
“일정”
이라는 말을 남기고 무대로 올라간다
그리고 마이크를 건네 받는다
“아아. 마이크 테스트”
내 목소리가 스피커로 들린다
“첫째 날 일정 중 하나는 장기자랑!!!”
모두 “하?“ 라는 표정
“여러분의 본 실력을 보기 위해서 안 알렸습니다”
“질문. 감독님이랑 코치님들은?”-쿠로오
“어른들끼리 한잔하시러 가셔습니다”
“오이카와상의 질문. 상품이 뭔가요??”-오이카와
맞다
“원하는 거 설문조사 합니다”
“카레”-카게야마
“매운 마파두부”-스가와라
“리에프 연습시켜주는 거”-쿠로오
“에이스 되는 거!!”-고시키
“보쿠토상 달래는 거”-아카아시
“안하는 거”-후타쿠치
“후타쿠치상!! 그건 아닙니다!”
“왜”-후타쿠치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 거요”
“음...하키나쨩의 애교를 걸고?”-오이카와
“네?”
“애교없는 하키나의 애교라~”-쿠로오
“거 참 애교가 없어서 죄송합니다”
“에~ 그거 괜찮은데~?”-텐도
“네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이 사람들은 말로 이길 자신이 없다
“예~”-쿠로오,오이카와,텐도
셋이서 하이파이브를 한다
셋이서 미리 계획을 했나
“모두 먼저 할 생각은 없죠?”
“어~”-모두
“그래서 하키나가 특별히 준비했습니다”-스즈메다
“하키나가 며러분들을 위해 춤을 춘데요~ 박수~!!”-시로후쿠
박수소리가 크게 들린다
나는 구석에서 져지를 벗으니 짧은 하얀색 테니스스커트에 파란색 맨투맨이 보인다
노래는 야치에게 부탁했다
무대 가운데에 서있으니 왜 한다고 했지라는 생각이 몰려온다
그 사이에는 반주가 흐른다
“Trying to let you know Sign을 보내 signal 보내 I must let you know Sign을 보내 signal 보내~”
케이팝 노래
나에게는 익숙한 케이팝 노래
그들에게는 별로 안 익숙한 모양이다
모두 나를 바라보고 춤을 구경하는 중
와 아무말 없이 잘 보내
한국에서는 노래를 따라부르는데
여기는 일본이지
“답답해서 미치겠다 정말 왜 그런지 모르겠다 정말 다시 한 번 힘을 내서 Sign을 보내 signal 보내~”
노래가 끝났다
나는 머리에 손을 하트모양으로 되어있다
“우와아아아아”-모두
함성소리랑 박수소리가 크다
“하키나쨩!! 엄청 잘 춘다!!”-오이카와
“오오오오!!!!!!”-니시노야,타나카
“귀여웠어~”-키요코
“무슨노래야?”-히나타
“..이거 k-pop이잖아....”-켄마
“워낙 하키나가 많이 들으니 좀 알지롱~”-쿠로오
“에? 나는 한번도 안 들어봤는데!!!!”-보쿠토
“저번에 같이 노래방 갔을 때 들은거 같습니다만?”-아카아시
“그 때이후 제가 보쿠토상이랑은 노래방을 안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한곡은 아쉬우니 하나 더 준비했어요!”
라며 나는 또 구석에 가서 대놓고 스커트랑 맨투맨을 벗는다
“에???!?!??!?!?”-모두
모두 경악하는 표정
안에 입었는데 왜요
안에 입은 검은색 크롭티에다가 짧은 핫팬츠가 왜요
나는 아무상관 없다듯이 야치에게 노래를 부탁한다
그리고 벤치를 무대 구석에 있던 탁자하나를 끌고 온다
“할게..!”-야치
“응!”
나는 오케이 신호를 주고 탁자 위에 올라간다
그러고 탁자 위에 올라가서 무릎을 꿇고 앉는다
“너의 싸늘해진 그 눈빛이 나를 죽이는 거야~ 커지던 니 맘의 불씨 재만 남은 거야 왜~”
요즘 빠진 노래다
근데 섹시춤이기에 할까고민하다 걍 했다
가장 좋아하는 거는 이 노래의 춤
“왜 예쁜 날 두고 가시나 날 두고 떠나가시나 그리 쉽게 떠나가시나 같이 가자고~ 약속해놓고~ 가시나 가시나~”
나는 손으로 총 모양을 만들고 약간 건방진 표정을 유지하고 춤을 춘다
춤도 그렇게 어려운 편도 아니여서 빨리 터득할 수 있다
“가시나 가시나~”
노래가 끝났는데 왜 반응이 없는거야
모두 빤히 나만 쳐다볼 뿐
내 표정은 당당하게 “왜“라고 말할 듯이 따지는 표정
“저기요?”
“오오오오오”-모두
“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모두
아까 전보다 더 크다
“섹시할 줄은 몰랐는데”-후타쿠치
“...잘했어...”-켄마
“헤이헤이헤이!!!!”-보쿠토
나는 져지를 걸치고 무대 밑으로 내려온다
“그 차림으로 잘도 다니네”-시라부
시라부상의 잔소리
“에”
“잘 어울린다”-우시지마
하얀피부에 비교되는 검은색 옷에 노출이 음... 좀 있는 옷
아카아시는 자신의 져지를 갖다준다
입어보니 핫팬츠가 다 가려져서 져지만 입은 것처럼 보이는 꼴
“푸하하핰ㅋㅋㅋ”-리에프
“작다고 말하는 순간 넌 맞는다”
“언제 연습했어?”-스가와라
“집에서 혼자 영상보고 따라했어요”
모두 모여있는 곳에 같이 앉아 구경하게 됬다
그 뒤로는 스즈메다상이랑 나츠메츠상이 진행했다
다음은 오이카와상이 노래를 부른다
마이크를 쥔 오이카와
“우우~”-하나마키,마츠카와
“맛키!!맛층!!! 아직 안 했는데?!?!?”-오이카와
당황한 오이카와
생각 의외로 잘 부른다
“오~”
“우~”-이와이즈미
“하키나쨩!! 뒤에 있는 이와쨩의 입 좀 믹아줘!!!”-오이카와
“뒤를 돌아보기 귀찮습니다”
이런 기차니즘
“에?!??!?!”-오이카와
다음으로 어떻게 되었냐고 물으면 어....
거의 다 했긴 했는데 몇몇은 진짜 잘 불렀다
아카아시가 보쿠토가 등을 밀면서 무대 올리고 했는데 잘 불렀다
몇몇은 삑사리가....엄청 웃었다...뭐
착하니깐 누군지는 안 밝힐 것이다
“보쿠토상, 마이크대고 소리 좀 지르지 마세요”
상품이었던 애교는 내 영원한 흑역사로 남을거 같다
“1+1은 귀요미~!”
최대한 내 입꼬리를 올리고 볼에 바람을 넣는다
그리고
“끝”
“에?? 그것만???"-모두
.
.
.
여기는 1학년 방
타학교 1학년 포함이니 좀 모이게 되었다
근데 탈출하고 싶다
바로 에이스싸움
“누가 제일 에이스야????”-히나타, 리에프, 고시키, 코카네
왜 나한테 묻는 걸까
나는 조용히 일어선다
“어디가게?”-히나타
“탈주하러”
라는 말과 함께 엄지척을 날리며 밖으로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