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화 버스

“하...”

한숨을 쉬며 켄마 어깨에 기댄 채 몸이 축늘어진다

내 영혼이란게 눈에 보이면 이미 입으로 빠져나가서 나한테 욕하고 하늘로 갔을 거 같다

“수고했어..”-켄마

완전히 시무룩했던 리에프를 원래 페이스로 돌려놓는다고 나의 양심과 영혼을 팔았다

모두 나의 고생을 아는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오늘은 교훈은 리에프를 키우듯이 하는 야쿠맘은 대단하다다(?)

야쿠맘님 존경합니다

“우에에에....”

좀비가 내는 소리를 내며 온몸으로 힘들다는 것을 표현하며

시내갈 때 동안 조용히...가 아닌 버스 안에서도 할 수 있는 놀이를 하면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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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헤이헤ㅇㅣ..?”-보쿠토

버스에 내린 우리를 보고 달려온 보쿠토가 멈춰섰다

“쿠로옼ㅋㅋㅋ”-보쿠토

보쿠토는 쿠로오의 가까이서 본 모습을 보고 배를 부여잡으며 크게 웃는다

버스타기 전에는 멀쩡하던 쿠로오가 1시간만에 너덜너덜한 채 내린 것이다

다수에게 맞은 자국도 있다

선명한 자국에 자연스럽게 시선이 다 나에게 왔다

나는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나 아니야”

그러면 누굴까 생각을 하는 모두

“이거 나빼고 모두가 한거야”

모두 응?이라는 표정

“쿠로가 실수해서 걍 다른사람한테 많이 맞았어”

“무슨 실수를 했길래??”-코노하

근데 이거 말하면 쿠로오의 생을 마감시킬 수 있다

“내 입으로 말하기도 부끄러운 얘긴데”-쿠로오

“코즈메군, 무슨 일이 있었어?”-아카아시

아카아시도 은근 궁금한 눈치이다

켄마는 나를 힐끗 바라보고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켄마는 아카아시에게 작게 귓속말로 말한다

아카아시는 흐음하며 감탄사를 내 뱉는다

“보쿠토상, 그냥 가죠”-아카아시

“아카아시!! 왜 나만 안 알려주는 거야!!!!!”-보쿠토

“알 필요 없어. 부엉이 자식아”-쿠로오

“이거는 몰라도 되는 얘기입니다”-아카아시

아카아시까지 이렇게 말하니 궁금하긴 하지만 물어보기에도 그러니 모두 원위치로 돌아간다

하긴 이 얘기를 그냥 말하는 순간 쿠로는 은팔찌를 차거나 묻히거나 등등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

“감독님이 모이시래요~!!”-이누아카

“응 갈게~”

이누아카의 말로 모두가 있는 곳으로 모인다

몇가지 주의상황이나 기타 등등을 안내하고 알아서 놀란다

역시 쿨하내요

저는 이런 방식을 정말 사모합니다

근데 아직 이른 시간이여서 점심을 먹기도 애매한 시간이다

“돌아다닐까?”-야쿠

“예쓰!!”-리에프

돌아다니면서 뭘 파는지 구경도 하고

돌아다니다가 눈에 뛴 옷이 있다

하키나가 켄마의 손목을 잡고 옷가게 밖에 걸려있는 옷 중 하나를 꺼내든다

“켄마켄마!! 너 이 옷 어울릴거 같은데?!?”

하키나가 빨간색에 귀여운 고양이가 그려진 티를 보여준다

“..별로..니가 어울릴 거 같은데..?”-켄마

“흠.. 나는 켄마가 더 어울릴 거 같은데?”

아마 티에 고양이가 ㅇㅅㅇ 딱 이표정을 짓고 있어서 너무 귀엽다!!

그리고 딱 고양이상인 켄마에게도 어울릴 거 같은데..

할 수 없이 옷을 다시 옷걸이에 걸어 놓고 다시 다른 가게에서 구경하고 있는 쿠로네로 돌아갈려는데

“둘이서 왔어?”-남자1

아 홀리쉣

성차별은 아니지만 켄마가 다른 남자애들에 비해 머리카락이 좀 길어서 좀 짧은 단발이거 같고

마르고 선도 얇으니 오해를 많이 받는다

여자라고

아마 얘들도 여자라고 착각한 거 같다

“우리도 두명이서 왔는데 같이 놀래?-남자2

어이구 무슨 논리이실까

어이가 없어서 그냥 갈려고 해도 우리를 못 가게 막는다

켄마는 낯선 사람이니 말도 못하고 내 옷자락을 꼭 잡고 불안해보이는 표정이다

마침 쿠로네가 옷가게에 나왔다

야쿠가 우리를 발견하고 다른 모두에게 저기를 바라고 손으로 가리킨다

곧이어 우르르 무리쪽으로 다가온다

쿠로가 두 남자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오야~? 우리 매니저와 세터에게 무슨일이실까나~?”-쿠로오

매니저와 세터라는 말은 꼭 안해도 된다

하지만 이 말을 하는 이유는 우리는 운동하는 사람들이니 너네들은 곱게 꺼지라는 깊은 의미가 있다

크고 건장한 체격과 기에 눌렸는지 아무말없이 도망치듯이 간다

패싸움의 한 장면이라고 오해받았을 수도 있었던 장면이다

“켄마랑 하키나 괜찮아?”-야쿠

“나에게 흔하고 흔한 짜증난 일이지 뭐”

“괜찮아요..”-켄마

말로는 괜찮다고 하고 전혀 안 괜찮아 보이는 표정

켄마가 싫어하는 것 중 하나가 여자로 오해받을 때다

“우리 카페에서 좀 쉴까?”

앉아서 쉬면서 애플파이도 먹을 수 있는 카페를 빠르게 인터넷으로 찾는다

“..그럼 카페가자..”-켄마

켄마와 나의 안전을 위해 카페에서 쉬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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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쓰고 싶어서 써 봤ㄷr..☆
*그냥 약수위와 수위적 발언만 있습니다 (수위적 발언 싫으시면 넘어가시길..)
*앞에 말한 “쿠로가 실수한 일”입니다









-만약 그 일을 모두 앞에서 말하면?

“쿠로가 실수로 내 가슴 만졌거든”

무덤덤하게 표정이 하나도 변하지 않으며 얘기를 한다

내 말에 몇몇은 얼굴이 붉어졌고 몇몇은 표정이 어두워지며 또 다른 몇몇은 매우 혐오를 하는 표정을 한다

“오...오해하지마!!!”-쿠로오

쿠로오는 다른 3학년한테 끌려가고 아카아시와 모니와가 나에게 어떻게 된거냐고 물어본다

몇 명은 이미 112까지 눌러서 통화버튼를 누를려고 한다

모두 진정해

“급정지 때문에 넘어지면서 그냥 닿여버린거야”

“쿠로도 당황해서 바로 손 떼고 무릎꿇고 사죄했어”

“그리고 모두한테 맞은 거고”

부원들에게 다굴당한 네코마 주장

“근데 그런 부끄러운 말을 이렇게 무덤덤하게 그냥 말해도 괜찮아!??!?”-오이카와

얼굴을 붉히며 말하는 오이카와

아이구 순진하네

“너네 야동이나 에로잡지 안 봐?”

이 말에 몇 명이 뿜었다

누군지는 노코멘트

“스-탑--!!!”-세미

모두 얼굴 붉히는 게 귀엽다고 생각이 든다

“모두 야한 얘기해봤을 텐데. 내가 말하니깐 부끄러웤ㅋ?”

오히려 당당한 나의 반응에 모두 할 말을 잃는다

“그럼 쿠로오군은?”-스가와라

스가와라 손에는 어디서 난건지 모르는 삽이 들려져 있다

설마 묻을려고..

“실수니깐 풀어줘”

쿠로는 다른사람한테 잡혔던 멱살도 놓아졌다

“실수니깐 봐주는 거지 일부러 그런거면 내가 이미 죽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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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1-05 17:10 | 조회 : 2,945 목록
작가의 말
먕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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