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화 옛날생각?

“내가 오늘 살게”

나는 자리에 일어나서 모두가 먹고싶다고 한 메뉴를 카운터에서 줄줄 외우듯이 주문을 한다

총 10개의 마실 거와 디저트로 애플파이와 케이크도 계산한다

1학년 배구부원들은 존경의 눈빛으로 바라본다

금액이 좀 나왔다

하지만 나는 아랑곳 하지않고 카드로 그냥 긁는다

주문을 하고 돌아온 리예프가 나에게 묻는다

“하키나 돈 많아?”-리예프

“응”

당당하게 나는 부자입니다라고 밝힌다

솔직히 원래 상위층인데 협회의 지원까지 해서 지갑에 돈이 흘러넘치는 수준이다

감탄하는 1학년들을 보고 쿠로오가 장난기가 발동했다

“1학년들~ 나중에 하키나한테 뭐 보답해야된다고~”-쿠로오

“ㄴ..네에에?!?!!”-시바야마

쿠로오의 놈담을 짐심으로 받아들여 보답을 엄청난 걸로 해야된다고 생각하며 겁먹은 시바야마이다

“순진한 애들 좀 그만 놀려”-야쿠

“그렇게 치면 쿠로군은 저에게 보답해야 할게 많겠네요~^^”

하기나는 쿠로가 아닌 쿠로오군이라고 부르며 웃으면서 쿠로오를 쳐다본다

자신의 전적이 많은 쿠로오는 흠칫 놀라더니

“죄송합니다”

갑(甲)인 나와 을(乙)인 쿠로오

“보답은 안 해줘도 돼. 내가 사주고 싶어서 사주는 건데”

라며 엄청난 대인배포스에 1,2학년들은 주장은 이상하지만 매니저가 멋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엑!!너네 주장 나거든?!"-쿠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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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하자!!"-쿠로오

어린 쿠로오가 축구공을 들고 켄마방에 있던 나와 켄마에게 소리쳤다

"배구…?"-켄마

"쿠로오... 그거.. 축구공 아니야..?"

침대 위에서 같이 나란히 누워서 게임을 하고있던 둘이 힘 없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축구공이여도 상관없거든~!! 배구하자!!"-쿠로오

귀찮기도 하지만 쿠로오는 힘없이 대답했던 우리둘을 끌고 밖에 나가 배구를 했다

나는 아주 서툴고 공 맞는게 무서워서 눈도 계속 질끔 감았다

켄마도 공을 만지는 게 서툴러서 얼굴을 맞은 게 한두번이 아니다

쿠로오는 그런 우리 둘에게 배구를 알려주었다

나는 배구에 관심이 생겨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협회장

즉, 나를 손녀로 형식상 입양을 한 할아버지가 이런 나의 모습을 보시고 배구와 관련된 일을 많이 하셨다

나는 의외의 재능도 발견하여 여러번 스포츠잡지에 나올 뻔 했다

하지만 보호1급 대상이자 영생을 사는 사람이 잡지같은 것나와서 얼굴 팔리는 것은 후에 위험할 수 있어서 여자 배구부는 그만뒀다

하지만 여자배구부를 그만두고 남자배구부의 매니저를 하며 꽤 만족하며 즐겁게 한다

"하키나!!"-쿠로오

쿠로오가 큰소리로 하키나라고 외친다

멍을 때리며 케이크를 집었던 포크를 들고 먹지않았던 나를 보고 쿠로오가 부른 것이다

"ㅇ..으응?!?"

"무슨 생각한거야?"잠시 흠..이라며 고민을 하고 입을 뗀다

“옛날생각?”

짧은 말이 끝나자 오랫동안 들고있었던 케이크를 냠하고 먹는다

“옛날생각??”-야쿠

“예전에 쿠로가 켄마랑 나한테 배구하자고 했던 게 생각나서..”

“아.. 그때부터 잘못이었어..”-켄마

켄마의 말에 쿠로오는 켄마!!라고 버럭 소리친다

켄마의 말에는 모두 웃어넘길 뿐이다

“이제 다 먹었고 우리 슬슬 돌아다니는 게 어때??"

라는 하키나의 말에 모두 정리를 하며 일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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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에 어디갈까 얘기를 하며 돌아다니다가 버스킹을 하는 것을 보았다

우리는 잠시보자는 말이 나오고 버스킹을 하는 것을 구경했다

어떤 사람이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그리고 주변에서 보는 사람도 꽤 있었다

노래 한곡이 끝나고 잠시 뭐라뭐라 얘기를 한 뒤 하키나를 보고 노래 한 곡 불러보겠냐고 한다

나는 당황을 하며 얼굴에는 물음표가 만개인 표정을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부추김에 될대로 대라는 마음으로 오케이라고 외친다

무슨 노래를 부를거라는 물음에 하키나는 자기가 스스로 기타를 치겠다고 한다

그리고 기타를 건네받고 다리를 꼬고 앉더니 심호흡을 하며 기타를 친다

(one call away-Chile Puth)

“I'm only one call away~”

첫 말을 하자마자 사람들의 입이 떡 벌어지면서 웅성웅성거린다

“I'll be there to save the day~“

나는 천천히 그리고 부드럽게 부르기 시작한다

여름 햇살이 반짝거리면 조금 따가울 정도 밝다

하지만 고작 그것은 전혀 방해가 되지 않는다

내 긴 머리를 흘러 내리며 기타를 친다는 움직임에 작게 살랑거린다

이 모습에 얼굴이 붉어진 사람들도 몇명있다

노래를 중간정도 불렀을 때는 내가 있었을 때보다 사람이 두 배 가까이 더 많았다

수준급의 기타실력과 수준급의 수준을 넘은 노래실력

사람들을 끌어들일만한 이유다

노래를 완곡하고 끝났을 때는 사람들이 박수까지 쳐주었다

그리고 꾸벅 인사를 하고 보이는 거는 너코마애들 옆에 서서 구경하는 아오바죠사이다

왜 얘네들이 여기있냐라는 생각과 언제부터 있었지라는 생각으로 물음표가 만 개인 표정을 짓는다

“앵콜부탁해 하키나쨩~!”-오이카와

“앵콜앵콜!!”-마츠카와

마츠카와의 말에 맞춰서 쿠로오도 앵콜이라고 외친다

다른 사람들도 앵콜이라고 외치게 됬다

슬쩍 나에게 노래 불러보라고 했던 사람을 보니 해도 괜찮다고 한다

에라 모르겠다라는 생각으로 이번에는 겨울왕국(Frozen)의 Let It Go를 부른다
?
여름이지만 딱히 생각나는 노래도 없어서 반주인 기타를 친다

“The snow glows white on the mountain tonight”

모두 The snow부분부터 아~라며 무슨 노래인지 알았다는 눈치다

“Not a footprint to be seen~”

아까 전 노래보다는 부드럽지 않은 목소리지만 깔끔한 고음으로 사람들은 감탄하게 한다

노래를 부르며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이 더 많아져 시선이 느껴진다

부담감이 있긴 있지만 실수안하고 무사히 완곡을 하고 꾸벅 인사를 한다

아까 전보다 큰 박수소리에 한편의 뿌듯한 마음을 뒤로하고 기타를 주인에게 돌려주고 애들이 있는 쪽으로 얼른 간다

나에게 말을 걸려 쫓아왔던 사람들이 하키나가 매우 크고 건장해보이는 남자들 무리사이로 대피를 하자 아쉬운 표정을 짓는다

“..이래서 빨리 왔구나..”-켄마

“응”

"근데 하키나쨩! 노래 잘부른다~!!"-오이카와

잔만요 제가 당신한테 쨩이라고 부르는 것을 허락한 적이 없는데요

"기타도 잘 친다"-하나마키

"기타배운 거야?"-이와이즈미

"응. 2년배우다가 나머지는 독학으로 했어"

반강제로 어렸을 때부터 배운거지만 지금은 좋아서 독학으로 할 정도로 치는 것을 즐겨하는 정도이다

"근데 너네 언제부터 봤어..?"

약간 긴장하는 목소리로 묻는다

"처음부터"-쿠니미

아..

처음부터…

부끄러위서 그냥 쥐구멍에 들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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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2-14 18:10 | 조회 : 1,937 목록
작가의 말
먕루

서어얼나아알이당/ 미루던 마감 한꺼번에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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