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엘 팬픽] 플루터 (flutter) 8화



"악!! 아아악!!! 걍 안 한다!! 더럽고 치사해서 안 해애애!!"

지금 열심히 책을 읽다 갑자기 발광을 시작하는 이 후드를 쓴 여잔..

그렇다. 아리엘이다...;;;

어쩌다 이렇게 됐냐... 그동안 강도들을 털어 돈을 벌고 마법을 배울려고 마도서도 찾아 읽어보고 마술사를 찾아가보려고도 해봤지만... 아무리 공부를 해봐도 이해가 안 되서 이런다.

"내가! 엉! 시험기간에도!! 공부를 안 하는데! 난생 처음으로 공부 대따 열심히 했는데!!"

'4수생이 이런 느낌인 걸까..'

아리엘이 이렇게 지낸 지도 벌써 7년

(작가의 권능카드 발동! 1화만에 세월 7년 보내기)

하지만 지금까지 아무리 어려운 책을 읽고 공부를 하고 했지만 성과가 1도 없었지만 꼭 마법을 하고 말겠다는 의지로 지금까지 이어왔지만 한계가 찾아온 것!

머무는 숙소에서 책을 그냥 집어던지고 침대에 누워서 생각했다.

'하긴 어차피 귀를 일루젼으로 안 보이게 한대도 외모때매 주목 받았을테니 후드를 쓰고 다녔어야 될 지도.. 아 근데 후드 엄청 답답한데!! 빼액!!'

그나마 다행인 건 뽈뽈뽈 돌아댕기면서 강도를 털었던 돈으로 아공간 배낭을 샀다는 것. 젊은 상인이었는 데 꽤 잘생겼다. 검은 머리에 붉은 눈동자.

장난을 되게 좋아하는 거 같았는 데... 어라 그런데 이런 남자가 정엘에 있었던 거 같기도... 끙 누구였더라.

'요즘따라 내용이 잘 기억이 안 나는 것 같은데... 기분 탓인가..?'

어쨋든 그 때 산 아공간 배낭 덕분에 짐 걱정은 덜 수 있었다.

그래서 가뭄이 심해지기 전에 물이랑 음식을 많이 사서 넣어놨다는 거! 아공간에 넣어두니 상하거나 하지 않아서 너무 좋다. 안 샀으면 후회했을거다..

그리고 요즘 밖에 사람들 인심이 매우 흉흉하다. 10년 가뭄이 진행되고 굶주리고 지친 사람들이 모든 죄를 황제에게 물을려고 하기 때문. 지금 마신전의 신탁 내용이 나왔다나 뭐라나.

'아마 곧... 이사나의 아버지가 처형 당하겠지?'

침대에 누워 곰곰히 생각하며 머리를 한 손으로 꼬았다.

예의상 찾아가야지.. 사람들도 참 너무하지.. 한 나라의 황제를.. 참.

벌떡

일어나서 기지개를 한 번 쭈욱 피고는 얼마 없는 짐을 정리했다.

그리고 후드를 한 번 뺏어 산발이 된 머리를 손으로 몇 번 빗고 귀를 쫑긋거려주고는 후드를 다시 쓰곤 내려가 숙박비를 지불했다.

직원인 듯한 언니가 말을 걸어왔다.

"손님, 아침인데 아침은 드시고 가시지 않으시겠어요?"

'나는 상관 없는데..'

"아 그럼 주세요. 그거까지 계산해주세요."

그래도 여기 여관 꽤 고급인지 방도 깨끗하고 아직 물도 좀 있었다.

아 물론 값은 비싸다.

자리에 앉아 좀 기다리자 아침밥이 나왔는 데 비쥬얼이 되게 맛있어보였다.

늘 가볍게 끼니를 때워서 오랜만에 밥 같은 밥을 먹는 듯 했다.

'우와 맛있따..'

꼭 먹어야 하는 게 아니라서 잘 안 먹는 거지 먹는 걸 싫어하는 게 아니다!

냠냠. 정말 맛있다. 앞으론 돈 아낀다고 대충 때우지 않아야겠어!

맛있게 아침을 먹으며 다짐하는 아리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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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9-03 00:06 | 조회 : 2,337 목록
작가의 말
유실리아

분량 조절 실패 ☆ 오랜만에 돌아온김에 많이 적은 걸로 하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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