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엘 팬픽] 플루터 (flutter) 12화

아리엘 : 후~ 일단 급한 불은 껐고.. 처형식은.. 성에서 하는 가.


이사나의 아버진 좋은 왕이셨는데.. 마음이 착잡하다. 엘이 오기 전까진 이사나도 타락할 거고...


'처형은 내일 저녁.. 그 전까진 이 근처에서 머물러야겠네.'

마침 저 근처에 묵을 만한 데가 보이네.



들어가서 값을 지불하고 1층 로비에 앉아 있으니 들리는 소리.



"저주 받은 황제가 드디어 내일 처형된다!! 이 악몽이 끝이 난다!"

"양심도 없긴, 자기 때문에 모두가 이렇게 고통받으면 알아서 죽어야지. 쯧쯧"


여기저기서 멋대로 지껄인다. 너네가 대체 뭘 안다고? 그렇게 말할 자격도 없으면서..


'미친... 속 터져서 듣지만은 못하겠다.'


"남탓으로 돌려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해 자신들이 편안해지고 싶은 겁니까?"

"뭐?! 이 자식 넌 뭐야?"

"왜, 찔립니까?"


피식. 꽉 깨문 입술 사이로 헛웃음이 나왔다. 어찌 저리도 멍청할까. 진짜 모르는 걸까. 아니면 의심되고 수상하다 생각하면서도 입을 다무는 걸까.


"황제께선 누구보다 백성을 사랑하셨다. 그동안 도움은 다 받아놓고 겨우 그런 말 한마디에 현혹되어 등을 돌리는가?"

"하지만 신탁이잖아!"

"위조될수도 있지. 그 신탁을 본 사람, 모두 죽고 대신관만 남았지 아니한가?"

"이익! 감히 신탁을 의심하는 건가! 무려 대신관님의 말씀이라고!!"

"...판단은 그대들의 몫."


목이 타 가방을 열어 물병을 꺼내마셨다. 아 날 돈 많은 사람으로 착각했나 계속 말을 받아치던 사람들이 조용해졌다.


"그럼 이만..."


자연스럽게 자리를 뜨곤 내 방으로 가선 문을 쾅 닫곤 주저앉았다.


'헉.. 빡쳐서 너무 많이 말했다..'

동공지진-


오 된장할 남은 시간은 조용히 있는 듯 없는 듯 보내야겠다...


후회해봤자 늦은 아리엘이었다.

2
이번 화 신고 2018-12-11 14:23 | 조회 : 2,158 목록
작가의 말
유실리아

요즘 글이 너무 안 써져요... ㅠㅠ 어떻게 소설 진행해야 될지도 모르겠구.. 욕해주십시요...ㅠㅠ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