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 의문의 소녀 (2)

"으으으으..."

아침부터 내 기분은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삐리리리리리리리리릭-!!]
[찌르르르르르르르르르-!!]
[삐용삐용삐용삐용삐용-!!]

이유인 즉, 수십개에 달하는 알람시계의 알람들이 미친듯이 울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으으으으..."

머릿속이 흔들릴 정도로 시끄러운 소음에 나는 신음소리와 함께 머리 끝까지 이불을 덮어썼다.

"일어나아~!! 일어나라고 오빠!!"

그리고 그와 동시에, 아직 변성기가 지나지 않은 듯한 하이톤의 목소리가 들려오며 누군가 내 이불을 걷었다.

신음소리를 내며 무거운 눈꺼풀을 들어올리자 내 눈에 보인건 긴 밤색 머리를 포니테일로 묶고 단정한 중학교 교복을 입은, 장난스러워 보이는 인상을 지닌 소녀였다.

나와는 8살 차이이자 이제 곧 중학교에 들어갈 내 동생 이연하 였다.

"일어날 시간이라고 오빠!"
"5분마안..."
"맨날 하는 이야기잖아! 얼른 일어나! 일어나라고오!!"

웅얼거리는 목소리로 그렇게 말하며 다시 머리 끝까지 이불을 덮어쓰자, 연하는 조금 전 보다 더 격하게 내 이불을 잡아당겼다.

"정말 5분만... 5분만 더 있다가 일어날께...."
"정말 이러기야?! 그렇게 나온다면 나도 생각이 있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내가 일어나지 않자 연하는 잔뜩 약이 오른듯한 목소리로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응? 너 지금 뭘 하려고..."

그리고 그와 동시에 불안감을 느낀 내가 이불 밖으로 고개를 내민 그 순간이었다.

"일어나아아아-!!"
"커허억!?"

연하의 바디 프레스가 내 몸에 적중함과 동시에 나는 비명을 질렀다. 비록 연하의 체구가 이제 겨우 중학생 정도밖에 되지 않는 작은 체구라고는 하지만 체중을 실은 일격은 상당한 파괴력을 지니고 있었다.

"어때? 잠이 확 깨지?"

복부에서 느껴지는 고통에 기침을 하며 일어나는 나를 향해 연하는 키득거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너... 콜록... 너 말이야...!!"
"먼저 내려가있을께, 천천히 내려와~"

연신 기침을 하며 자리에서 일어난 내가 연하를 향해 잔뜩 화가 난 목소리로 입을 열자, 연하는 여전히 장난기 가득한 목소리로 그렇게 말하고는 아래층으로 향했다.

"....'

순식간에 조용해진 방 안, 아침부터 이게 무슨 난리람... 그렇게 생각하며 나는 기지개를 켜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 * *







도대체 뭐였던걸까 그건...

아래층으로 향해는 계단을 내려가며 나는 조금전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

파괴된 페리안, 하늘에 떠 있던 수많은 천사들, 그리고...

[어째서... 너희는 날 그렇게까지 죽이려 하는 것이냐...]

폐허속에서 그렇게 말하며 눈물을 흘리던 소녀의 모습.

나인가르드 온라인을 플레이 한 지도 꽤 오래 되었다고 생각했지만 그런 일은 처음 겪어보는 것이었다.

퀘스트였을까? 아니면 이벤트? 아니면 단순한 버그?

일어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머리를 너무 많이 쓴 탓인지 머리가 지끈거리기 시작했고 나는 가볍게 한숨을 내쉬며 머리를 긁적였다.

"배고파아-!! 밥줘!"
"알았어, 알았어. 잠깐만 기다려."

아래층으로 내려온 나를 향해 칭얼대는 듯한 목소리로 밥을 보채는 연하를 향해 그렇게 대답하며 나는 부엌으로 향했다.

[오늘의 나인가르드-!!]

그리고 그런 내 뒤로 TV를 켜는 소리와 함께 경쾌한 느낌의 오프닝 음악이 들려오며 어떤 TV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오늘의 나인가르드]. 나인가르드 온라인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사건과 사고, 그리고 정보들을 알려주는 일종의 정보지같은 프로그램이었다.

나인가르드 온라인.

2년전, [L.L.D.C.S]라는 기술을 바탕으로 제작된 VR 온라인 게임의 이름으로써 이름없는 기업이었던 아스가르드 코퍼레이션을 전세계에 영향력을 미치는 거대한 다국적기업으로 성장시킨 게임의 이름이었다.

[Linked Lucid Dream Constructing System.] 줄여서 [L.L.D.C.S].

꿈과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 플레이어의 의식을 게임속에 연결시키는 것으로 나인가르드 온라인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 기술의 명칭이었다.

쉽게 말하자면 나인가르드 온라인이라는 거대한 꿈속 세계를 만들어 그 세계를 배경으로 유저들이 같은 자각몽을 꾸게 하는 것. 그것이 [L.L.D.C.S]의 기본적인 개념이었다.

하지만 그것도 아주 쉽게 설명한 것이었고 아직까지 아스가르드 코퍼레이션을 제외한 다른 기업들은 기초적인 원리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실로 오버 테크놀러지나 마찬가지인 기술이었다.

어쨋든, 일에 치여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있어 수면을 취하며 동시에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나인가르드 온라인은 수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받았고 얼마 뒤, [L.L.D.C.S]가 적용된 첫 게임인 나인가르드 온라인이 출시되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시장의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다.

나인가르드 온라인 이전, 수많은 VR게임이 있었지만 싱글 플레이 기반이었던 기존 VR들과 달리 나인가르드 온라인은 간단한 절차만으로도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공간에서 원래의 자신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완전히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해 주었다.

그것은 누구에게나 있어 매력적인 이야기였고 또 다른 세계에서의 두번째 삶. 그것을 현실로 만들어낸 나인가르드 온라인이 전대미문의 대히트를 친것은 당연할 수 밖에 없는 일이었다.

『진행을 맡은 여러분의 아이돌 류하나!』
『모험가 솔룬입니다.』

어릴적 TV에서 봤던 만화에서나 볼 법한 가죽갑옷을 입은 연예인과 허름한 차림을 한 남자가 멘트를 하며 진행을 시작했다. 아이돌쪽은 실물이었지만 남자쪽은 실물이 아닌 아바타를 영상에 투영시킨 것 이었다.

『자, 그럼 솔룬씨 하루동안 나인가르드 세계에선 어떤 일이 있었나요?』
『최근 꽤 유명하죠? 미드가르드 대륙과 니플헤임 군도 사이 안개의 바다에 유령선이 또 출몰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아아? 그거 말인가요!? 저도 봤어요! 엄청 커다랗고 뭔가 위잉-!! 철컥-!! 하는 그런 엄청난 느낌의 배가 바다에 떠 있었다죠?』

그렇게 말하며 아이돌 쪽이 뭔가 기계같은걸 표현하려는 과장된 몸짓을 지어보이며 말했다.

"흐흠... 유령선인가? 처음 들어보는데."
"응? 모르는거야? 얼마전부터 꽤나 자주 출몰하고 있다나봐, 아직까지 누구도 직접 올라본 적은 없지만 말아."

중얼거리듯 말한 것이었지만 연하가 들었던 것인지 거실 쪽에서 그렇게 대답하는 연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래? 시간나면 한번 가볼까..."

그렇게 말하며 나는 다시 아침밥 준비를 시작했다.

부모님이 돌아가신지 벌써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당시 15살이었던 나와 7살이었던 연하에게 세상이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지만 모든것이 그렇듯 시간이 지나자 그것도 익숙해져가고 있었다.

『아무튼 이번에도 미드가르드 북단의 오션스톤 왕국의 함대가 출항했지만 나섰지만 이번에도 그렇듯이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유령선이니 니플하임 제국의 군함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제가 보기엔 새로운 던전이나 이벤트의 키 오브젝트가 아닐까 생각되는군요.
『네~ 그렇군요 유령선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다음 소식은요...!!』

"오빠~! 오늘 아침밥은 뭐야?"
"달걀프라이에 베이컨, 구운 식빵이랑 잼."

거실에서 들려오는 연하의 목소리에 그렇게 답하며 냉장고에서 달걀과 베이컨을 꺼내 달궈진 프라이팬에 넣었다.

치이익 하는 듣기 좋은 소리와 함께 달걀과 베이컨이 익어갔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주방일도 이젠 꽤 익숙해져 있었다.

능숙한 손놀림으로 달걀 프라이와 베이컨을 뒤집고 빠르게 봉지에서 식빵을 꺼내 토스트기에 넣고 버튼을 눌렀다.

"밥 다 됐어."

잠시후, 아침밥이 담긴 접시를 식탁에 올려놓으며 말했다.

"오예-!! 밥이다 밥~!! 잘먹겠습니다!"
"천천히 먹어, 체하겠다."

그리고는 어느세 식탁에 앉아 밥먹을 준비를 하고있던 연하의 앞에 접시를 내려놓자 연하는 큰 소리로 그렇게 말하고는 식사를 시작했고 그 모습을 보며 나는 가볍게 미소를 지었다.

"그러고보니 오늘 일이 좀 있다고 했었지?"
"응, 갑자기 급한 일이 좀 생겨서 말야. 아참, 저녁밥은 안먹고 들어올꺼야."

식빵에 잼을 바르며 묻자 연하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래? 그럼 저녁밥을 만들어 두는게 좋겠네? 먹고싶은거라도 있어?"

그런 내 말에 연하는 한참을 고개를 갸웃거리며 생각에 잠기는듯 하더니 잠시 후 무언가 떠오른 듯,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시장 근처에 새로 개업한 빵집에서 파는 한정판 슈크림 세트?"
"그건 간식이잖아... 기각."
"히히, 농담이야 사실 오빠가 해준 햄버그가 먹고싶어."

그렇게 말하는 내 말에 연하가 장난스럽게 웃으며 말했다.

"햄버그라... 오늘은 마트에 가야겠네."

연하의 말에 나는 햄버그에 들어가는 재료를 떠올리며 말했다.

"오예-!! 햄버그다 햄버그!"
"그렇게 좋아?"
"응! 오빠 햄버그는 최고인걸!"

그 말에 연하는 환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대답했다. 고작 햄버그 하나에 너무 좋아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고개를 가로저으며 피식 하고 웃어보였다. 아무렴 뭐 어떤가 저렇게 좋아하면 됐지.

그렇게 생각하던 그때였다.

『이번 소식은 유령 소녀의 이야기 입니다.』
『유령 소녀요? 뭐죠 그 으스스한 이름은?』
『정체는 알 수 없지만 이 아이가 출몰하는 곳에선 항상 얼마 지나지 않아 버그가 발생한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버그라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별 반응이 없는 각 왕국들과는 달리 유저들 사이에선 이미 현상금까지 걸릴 정도로 유명한데요...』

TV에서 나오는 소리에 나는 무의식적으로 TV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그런 내 눈에 보인것은 한 소녀의 모습이었다.

어딘지 모를 숲, 하늘마저 나무에 뒤덮혀 빛한점 들지 않는 숲속에 한 소녀가 서 있었다. 상당히 멀리서 찍었던 모양인지 흐릿한 사진이었지만 단 하나만큼은 명확하게 볼 수 있었다.

빨려들어갈 것만 같던 황금빛 눈동자...

오늘 새벽, 페리안에서 보았던 바로 그 소녀였다.

"으왓!? 오빠?! 왜 그러는거야?!"

그 모습을 본 나는 순간적으로 의자를 박차고 일어났고 그 바람에 놀란 모양인지 연하가 나를 향해 놀란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 아냐 아무것도... 미안해."

좀 흥분한 탓일까? 나를 보며 의아해하는 연하에게 대답하고는 나는 다시 자리에 앉았다.

『일단 이그드라실 컴퍼니에서 삼백만 골드를 현상금으로 내걸었습니다. 그 이외에도 플람베르크, 화산문, 블루테일즈 워밴드에서도 상당한 양의 현상금을 내걸었다고 합니다. 어떤 퀘스트의 힌트라고 생각하는걸까요?』

퀘스트 힌트는 쉽게 말해 퀘스트의 조각으로 퀘스트의 단편적인 정보만을 제공하며 일정 개수의 퀘스트 힌트를 모으면 그게 하나의 퀘스트로 부여되는 방식의 퀘스트였다. 조건이 까다로웠지만 보통 보상이 좋은 편이었기에 상위 유저들은 퀘스트 힌트에 관한 정보를 엄청난 거금을 주면서까지 구하려 하기도 했다.

『그럴 가능성도 없지는 않지만 제가 보기엔 그다지 현명해 보이진 않는군요. 일단 버그와 관련이 되어있다는것 만으로도 리스크가 너무 큽니다. 그래도 알아보겠다는 사람들은 말리지는 않겠지만 저로써는 그다지 추천해드리고 싶지는 않군요.』
『흐흠... 그렇군요. 잘 알겠습니다. 그럼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시죠』

"별일이지, 유령이라니 그런걸 믿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 보나마나 조작된 사진이겠지."

그렇게 말하며 연하는 잼을 바른 식빵을 배어물었다.

"조작..."
"응? 오빠? 왜 그래? 표정이 어두운데?"

그렇게 중얼거리는 나를 향해 연하는 의아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물었다.

"응? 아, 아냐. 아무것도. 조금 신경쓰이는게 있어서 말이지."

그렇게 말하며 나는 소녀의 모습을 떠올렸다.

꿈이나 헛것이 아니었다.

소녀는 분명 그곳에 있었다. 내 눈으로 분명 똑똑히 보았었다.

"오늘 오빠 좀 이상해. 무슨 일이라도 있었어? 혹시... 저 사진보고 반하기라도 했어?"
"뭐!? 그, 그런거 아냐!!"
"알아 알아~ 농담이라구 농담, 너무 진지하게 반응하는거 아냐? 오빠가 그런 사람이 못 된다는건 내가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아하하하-!!"

연하의 말에 화들짝 놀라며 대답하자, 그런 나의 반응에 연하는 재미있다는듯 킥킥거리며 웃으며 말했다.

"...."
"어라? 오빠 왜 갑자기 이쪽으로 다가오는건데? 아니 잠깐만 일단 그 손은 내려놓고... 아야-!! 아야야야-!! 머리 깨져!! 깨진다구!!"

자신의 머리를 조이는 내 손을 두들기며 연하가 비명을 질렀다.

그리고 잠시 후.

"우그으..."
"오빠를 놀리면 못쓴다."
"네에..."

내 말에 연하는 울먹거리는 눈으로 관자놀이를 문지르며 대답했다. 그러는 사이 어느 소녀에 대한 소식은 지나가고 마무리 코너가 시작되었다.

『네~ 오늘도 오늘의 나인가르드를 시청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 드리며 마지막 코너! 현상금 랭킹을 공개하겠습니다!』

진행자의 말과 함께 화면이 바뀌며 순위표가 나타났다.

나인가르드 세계에서 범죄를 일으킨 사람들을 쉽게 잡기 위해 시작된 코너로 실제로 이 코너가 시작하고나서 상위 현상범 검거율이 30%가량 올랐다라는 통계 결과가이 있었다.

"그러고보니 요즘 오빠 현상범 사냥은 별로 하질 않지?"

차례차례 순위가 공개되는 화면을 보던 연하가 나를 향해 고개를 돌리며 물었다.

"뭐, 그렇긴 하지. 예전하고 달리 여유도 생겼으니 굳이 위험한 현상범 사냥을 할 이유가 없으니까."

단순한 몬스터 사냥과 현상범 사냥은 차원이 달랐다.

몬스터야 정해진 AI에 따라 정해진 기술과 패턴을 가지고 있지만 현상범들은 대부분이 유저, 즉 스스로 사고하고 판단이 가능한 인간이기 때문이었다.

한번 죽을때마다 스킬이나 아이템의 피해가 막심했기에 매번 위험을 무릅써야하는 현상범 사냥은 그다지 메리트가 없을 수 밖에 없었다.

"그렇긴 하지, 그나저나 이번주 현상금 1위는 누구일까?"

그렇게 말하며 연하는 남은 식빵을 마저 배어물었다.

『자!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이번주 현상금 랭킹 1위! 그 행운일지 악운일지 모를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까요?!』

진행자의 말과 함께 북소리가 나며 화면이 어두워졌고 천천히 1위가 가려져 있던 부분이 클로즈업 되기 시작했다. 빠르게 들려오던 북소리가 멈춤과 동시에 가려져있던 부분이 드러났고 그 순간이었다.

"어...?"
"어라...?"

1위가 공개된 화면을 보며 나와 연하는 동시에 얼빠진 목소리를 내었다. 그리고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동시에 입을 열었다.

"거짓말... 이지?"

화면에 나타난 인물의 모습은 나와 너무나도 닮아 있었다.

살짝 갸날퍼 보이는 체형에 오랫동안 햇빛을 보지 않은 탓에 남들보다 흰 피부, 그렇게 눈에 띄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닮은 사람을 찾기는 힘들것 같은 느낌의 이목구비...

화면속 인물과 나의 다른 점이라고는 나와는 정 반대의 달빛을 보는것만 같은 흰 은발과 범죄자임을 나타내는 붉은 눈동자 뿐이었다.

"오, 오빠? 도대체 무슨 짓을 한거야!?"
"안했어! 안했다고! 도대체 뭐냐고 이거!?"

떨리는 목소리로 그렇게 말하는 제니아의 물음에 나는 당황한 목소리로 그렇게 대답하며 내 볼을 꼬집었다.

"이게 어떻게 된거야...?"

볼에서 느껴지는 통증에 나는 볼을 문지르며 얼빠진 목소리로 말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가려져 있던 현상금 1위 유저의 이름이 공개되었다.

[MUST ALIVE] - 벨레드
포상금 : 3천만 골드

그것은 내 캐릭터... 아니, 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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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9-13 23:00 | 조회 : 1,526 목록
작가의 말
Cellistia

그만해 녀석의 라이프는 이미 제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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