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공X얌전수

공: 재혁 (18)
수: 서우 (18)


서우는 부스럭대며 책상에서 엎드렸던 몸을 일으켰다.

서우: 으..힘들어...

어젯밤 시달린 탓인지 허리가 시큰거렸다.

서우: 하..벌써 점심시간인가.

남고답게 반 아이들은 대부분 식당이나 매점 또는 운동장에 나가기 위해 교실을 비운 상태였다. 서우도 겨우 몸을 일으켜 교실을 나섰다.

*

서우가 식당으로 내려가자 왁자한 아이들의 말소리가 들려왔다.

???: 그나저나 윤서우, 존나 게이같지 않냐? 뭔 남자애가 그렇게 예쁘장하냐..피부도 새하얗고.

???: 그니까, 내 말이. 소문으로는 걔 중학교 때 남자애들한테 뒤 따먹혔다는데? 그 이후로 여기저기 대주고 다닌다잖아.

계단을 내려오던 서우가 우뚝 걸음을 멈추곤 벽 뒤로 숨었다.

콰앙-!

그때 한 아이가 식판을 큰 소리가 나게 내려놓으며 차갑게 일갈했다.

재혁: 하...존나 시끄럽네 진짜. 상대 봐가면서 입을 털어야지..병신 같은 것들이.

순식간에 분위기가 싸하게 얼어붙었다.
재혁이 싸늘하게 한쪽 입꼬리를 올리며 냉소했다.

재혁: 윤서우, 나한테만 박히거든? 알면 닥치고 있어라, 죽여버리기 전에.

학교에서 가장 성질 사납고 양아치인 재혁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오자, 그제야 상황 파악을 한 아이들은 하얗게 질려 자리를 피했고, 재혁은 서우의 기척이 더이상 느껴지지 않는 계단 벽 쪽을 티 나지 않게 흘깃 쳐다보곤 자리에 앉았다.

아무래도 조금 이따 그를 찾아봐야 할 터였다.

*

끼익-

재혁: ...윤서우.

재혁이 옥상 비상계단 문을 열어젖혔다.
언제나처럼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던 서우가 그에게로 안겨들었다. 재혁은 그 움직임을 능숙하게 키스로 받아넘기며 서우의 옷 안으로 찬 손을 밀어넣었다.

서우: 으읍...윽..!

얼결에 바닥에 눕혀진 서우가 몸을 떨며 바르작거렸지만 재혁은 아무렇지 않게 옥상 문을 잠그고 서우의 옷을 벗겨내렸다.

서우: 왜, 이렇..게 급, 아흑..!

재혁의 손가락이 서우의 속살을 헤치고 안으로 파고들었다.

서우: 자..잠깐...!

퍼억-

서우: 하으윽...!!

순식간에 결장까지 꿰뚫듯이 박혀들어온 재혁의 것을 느끼며 서우가 숨넘어갈듯 신음을 토해냈다.

재혁: 가만히, 있어.안 그래도..기분, 좆같으니까.

재혁은 한 마디씩 끊어 말하며 그에 맞춰 거세게 허릿짓을 했다. 왜인지 오늘따라 더 잘 먹는 것만 같은 서우의 구멍이 그를 더욱 자극했다. 서우는 그저 제 뒷구멍을 내어준 채 정신없이 울어댈 수밖에 없었다.

서우: 으흑, 아..! 흣..으응, 하..아앙..!

재혁: 오늘..왜 이렇게, 풀려있지? 꼭..누구한테 대준 것처럼.

서우가 흐느끼듯 신음하며 필사적으로 고개를 내저었다.

서우: 아..안, 흐윽...안 대줬..읏, 하..아윽!

재혁이 누워 있던 서우의 몸을 박힌 채로 확 뒤집어 엎드리도록 했다. 얼떨결에 엎드려서 박히게 된 서우가 숨을 크게 몰아쉬었다.

재혁: ...야, 윤서우. 이게 뭐야?

재혁이 손끝으로 서우의 쇄골에 남겨진 붉은 잇자국을 훑었다. 자신이 남긴 적 없는 위치, 자신이 남기지 않는 형태였다. 서우가 흠칫 몸을 떠는 게 느껴지자, 재혁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재혁: 하, 대준 적 없다더니. 겁이 없지, 아주?

재혁이 서우의 머리카락을 움켜쥐곤 그와 눈을 맞췄다. 잔뜩 굳은 서우의 얼굴이 하얗게 질려 있었다.

하- 재혁이 한숨을 한번 내뱉더니 서우의 머리를 놓고 다시 허릿짓을 시작했다.

퍽- 퍽-

서우: 아흑..! 흐..아읏, 하..! 흑, 으응...앗.!

서우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고 잔뜩 젖은 아래는 말간 정액을 쏟아낸 지 오래였지만, 재혁은 서우의 사정 따위 봐주지 않고 말없이 거칠게 쑤셔박기만 계속했다.

결국 서우는 세 번이나 사정하고 재혁이 그의 안에 사정한 뒤에야 서우가 애타게 흐느끼며 그를 불렀다.

서우: 그, 그만...으흑, 아..제발...! 더..더 안, 나오니까..윽, 아흐..! 제발..

재혁은 온몸을 부들부들 떠는 그를 한참 내려다보다 그제야 멈추곤 제 것을 빼주었다. 바닥이 엉망이었다.

재혁이 제 옷을 정리하며 몸을 일으켰다. 서우가 잔뜩 흐트러진 몰골로 그를 올려다보았다.

재혁: 이따 집 가서 보자, 오늘 진짜 죽을 줄 알아.

재혁은 알아서 정리하고 오라는 말을 남긴 채 혼자 돌아 나가버렸다.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서우는 원하던 바를 이룬 듯이 혼자 살짝 웃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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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3-10-15 05:35 | 조회 : 1,694 목록
작가의 말
datby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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