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나의 정체성

그렇게 내 프로필를 보니 이해가 갔다. 근데 나 염색 해본적 없는데...그냥 백발로 지낼까? 어짜피 자연인데 괜찮겠지?
난 흰티에 검은 후드 집업을 입고 갈색 바지를 입은뒤에 천천히 밖으로 나갔다. 머리카락이 많이 길었기에 미용실에 가는 것이다. 내가 등교하면서 날 아는 척하는 아줌마가 있는 미용실을 찜해 둬서 바로 거기로 갔다. 등교할땐 매번 카게야마라던가 오이카와상 생각밖에 안해서 몰랐지만 여기가 가게가 많고 사람도 많다.


"앗,.."

"!"


실수로 부딛쳤다. 뭔가 키가 큰.....데요?


"ㅈ,죄송합니다!"


그러고는 빨리 미용실에 갔다. 근데..저사람 어디서 많이 봤는데? 어디서 봤더라? 음으...몰라!
난 조용히 아줌마에게 가서 숏컷 좀 해달라고 요청하던중 딸랑- 하는 소리와 함께 어던 남자가 들어왔다. 남자는 내 또래아이와 같이 데리고 왔는데,..어..........ㅇ....


"어서오세요~!"

"숏컷하러 왔어요."


남자는 그리 말하고 소파에 앉았다. 난 몸이 굳을 수 밖에 고등학교 대 만날줄 알았는데..? 그렇다 츠키시마 케이다. 전에 하이큐에서 제일 좋아했지만, 난 어쩔수 없는 주인공덕후라 히나타한테 한눈 팔려 있었다. 중학생인 츠키시마는 귀여웠다. 그렇게 어리진 않았지만 뭔가 아직 어린애 느낌이 물씬나는게 있었다.


"쿠즈!"

"네"


아줌마가 날 부른다. 호칭 좀 바꾸면 안되나? 이름 불릴 때마다 기분이 묘해..내이름이 불러 지자 츳키랑 츳키형인 아키테루가 날 쳐다본다. 어음,..부담스럽네..난 의자 에 앉고 아줌마를 기다렸다.
아줌마가 용품들을 세팅하고 내 후드집업 모자를 벗겼다. 아,..역시 눈에 띄어..색은 예쁜데..


"쿠즈는 오늘 염색은 안할꺼야?"

"..."

말대신 끄덕였다. 근데 아붐마는 이게 익숙한지 오히려 기분 좋은 모습이다. 아줌마가 숏멋을 시작하고, 두 형제의 시선은 아에게 꽃혔다. 흔히 자기 차례가 아니면 다른 사람의 손질을 보게 되는건 이해하지만,..둘 다 잘생겨서!! 부담된다구!!


"? 그러고 보니 오늘따라 피부가 하얗네~ 매번 썬텐 한다며? 오늘은 안했어? 아주 피부가 좋네~"

"..."


아줌마, 입좀 다물어 주세요. 형제 둘이 내 피부에 시선을 돌렸다. 으아아ㅏ....뭔가 엄청 보여지는 느낌!!얼굴이 뜨거워지고 귀랑 볼이 빨게진건 착각일꺼야,..하지만 떡하니 거울에는 새빨게진 내가 있었다. 그걸 눈치 챈건지 시선이 거두어 진다.


"음 다됐다! 오랜만에 보네, 쿠즈의 하얀머리."

"감사합니다."

"매번 염색할때 보지만 쿠즈의 머리색은 정말 예쁜것같아, 눈 같달까?"


라며 아줌마는 웃는다. 돈을매야 한다 생각했는데, 소파에 날 앉힌다. 뭐야? 시비거는건가? 뭐하자는거야? 아줌마는 차를 끓여 오더니 아키테루와 나에게 주고, 츳키한테 갔다. 뭐지? 나 가야 하는데?


"쿠즈, 오늘도 이야기해줘야지."


뭘요? 뭔데요? 뭘 이야기해줘요? 아줌마의 짜증나는 점? 뭐!! 아줌마는 날 쳐다보면서 츠키의 머리 손질을 하였다. 아줌마가 아줌마 같지 않게 웃으니 예뻤다. 저거...반칙이야..!


"키타가와 제 1중에 들어 갔다며?^^"

"네.."


내말에 티는 안났지만 두 형제가 살짝 힐끔 봤다. 아오,..불편해..



"어때? 시설은?"

"좋습니다."

"그럼 막 동아리같은덴 어때?"

"좋습니다."

"쿠즈, 넌 어디 들었니?"

"남자 배구요."


그말에 반응한건 역이 츳키형제다. 아키테루는 금방 시선을 거두었지만, 츳키는 계속 쳐다봤다. 나...뭔가 잘못한건가?


"역시 그거구나,...키타가와 제 1중은 배구로 유명하지? 우리 딸이 오이카와 인가 하는 애한테 빠져서말야...."

"그럴만 하죠,"


음,..아직도 츠키의 시선이 느껴진다. 빨리 집에 가고 싶은데...얼마나 지루한 이야기가 오갔는지,..


"쿠즈, 그럼 거기에 신경쓰이는 애가 있어?"

"...네...있습니다."


카게야마라는 까칠한 성격의 소유자죠 내년이면 큰 사건을 치루고 카라스노로 가게되고 거기의 츳키가 만나고 3:3으로 시험을 치루고 괴짜 속공이 나오죠! 거기에 아주 중요한역할인 카게야마가 매우 시경 쓰인답니다.


"........그래?"


아줌마는 놀란듯한 표정으로 다음 질문을 했다, 마지막 질문인듯 하다.


"아직도 똑같니?"


무슨 소리지? 똑같냐고? 뭐가? 도대체 내 자캐는 뭔짓을 하고 다닌거지? 내가 아무말이 없자 아줌마는 무언의 대답으로 받아드렸다....뭔가,...오해를 하신건가? 음? 그때쯤 난 차를 다 마셨고 츳키의 숏컷도 끝났다. 그러자 아줌마는 용품을 정리했다...나 돈 내야 되는데요..?


"자! 저번과 같이 돈은 받았습니다!"


뭘 받았어요? 설마 방금 질문들이 숏컷한 값이라고? 어,...뭐 그걸로 된거겠지..난 일어나 후드집업을 입고 모자를 쓴다음에 밖으로 나갔다. 그 뒷 따라 츳키 형제가 나왔다.....알른 집에 가야지..그러면서 피하는데 츳키가 날 잡는다. 뭐,..뭐!! 근데 하필 잡은 곳이 모자여서 모자가 벗겨짐과 동시에 목이 조여와. 균형을 잃었다. 으아앗?!?


"...!"

"...!"


두형제가 놀랐다. 나도 놀랐다. 주변사람들도 놀랐다. 새 하얀 머리카락이 햇빛을 받으니 더욱 빛났다. 예뻤다. 음,..본인는 모른다 하지만 지금 츳키가 날 붙잡고 있다는거......붙잡기 보다 받쳐주는 쪽이지만,..얼른 제대로 일어서서 후드집업을 썼다. 주변인들이 신기한듯 쳐다 봤기때문이다. 난 금새 또 얼굴이 빨개졌다. 흰얼굴에 조금이라도 빨개지면 눈에 띄는데...


"뭡니까?"


당황해서 순식간에 일어난일 때문에 심장이 뛴다..진짜 놀랐어,...일단 그건 그거고 왜 날 잡았지?


"너 배구 잘하냐?"

'아뇨!'


츠키시마가 물어본다. 아아..뭔가 지금은 얽히기가 좀,..에라이! 걍 되는대로 해!! 내가 나쁘냐? 운명이 나쁘지! 왠지 츳키의 뒤에 있는 형이 걱정인 눈으로 어색한 미소를 짓는다. 음...미안한건가?..


"너, 못들었어?"

"...?"

"너 주전 선수야?"

"..아닙니다."

"칫 쓸데없는 짓이었네."


츳키는 그렇게 말하고 형과 같이 가버렸다. 아키테루는 끝까지 나에게 미안한듯한 표정이었다...나 기억해줄려나? 난 집에 들어갔다. 침대에 누우니 심심하다. 핸드폰 없나?? 핸드포온~ 하고 집 천장을 봤다. .....이 집 뭐야?


"헐?"


난 천천히 침대에 일어났다. 무슨 미친사람이 핸드폰을 천장에 붙여~~!!!아오!
난 천천히 떼어내었다. 그리고 보니 이건 내 핸드폰이었다. 카톡에 들어가니 가족단톡이 난리 였다....난 실종이였다.
가족들은 나에게 갠톡을 보내며 내가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었다.....내가 여기 있으면 저쪽 세상의 나는 도대체 뭐지? 죽었나? 그럼....난 누구지? 야미누마 타쿠즈? 난 내가 타쿠즈라고 생각하지않아 자캐라고 생각해 그럼 난 저쪽에서는 죽어있는데? 난 도대체 뭐지? 점점 난 내 정체성을 잃어갔다.
그 날은 심한 고통이었다. 나에게 메세지도 게속온다. 대답을 하려해도 보내지지가 않는다. 그저 눈물만 흘렀다. 가족들은 아직 내가 사라있다고 믿고 내 핸드폰의 전화번호를 지우지 않았다.
그때였다. 키타가와 제 1중 배구부 감독님이 메세지가 왔다. 지금 내핸드폰으로, 여기 하이큐 세상 관련 번호는 사용 가능했다. 메세지 내용은 3일뒤 합숙이라는 메세지, 난 짐을 챙기고, 조용히 침대 이불에 들어가 아무 미동 없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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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8-12 16:39 | 조회 : 3,079 목록
작가의 말
난그저하나의덕후일뿐

이번껀 뭔가 진지 하네요..그래도 츳키 만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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