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아침은 평화롭습니다 아마

아침 4시

원래 잘 못 일어나지만 웬만한 사람이 일어나기 어렵다고 생각되는 시각

‘아....’

내가 이불에 잘 누워져 있는 거 보니....

‘쿠로다’

분명 나의 엄청난 흑역사가 생성됬을 것이다

마지막 기억도 문을 여니 내 앞의 시라부랑 후타쿠치가 있는 것까지는 생각났다

그 뒤로는...

내 머리를 아무리 쥐어짜내도 항상 잃어버리는 머리끈의 위치를 찾는 거만큼 어렵다

(머리끈은 내 침대에 밑에 쌓여있다는 크흠..-몽글)

속으로 엄청 부들부들 거리면서 후드 모자를 푹 쓴다

쥐 죽은 듯이 조용히 일어나 곤히 자는 애들을 지나쳐 밖에 나온다

나오니 하늘은 하늘색 물에 검은색을 살짝 탄 거 같은 색

아직 새벽이다

잠을 많이 않 자는 종족이기에 하루에 3시간 자는 것도 충분하다

하지만 오래 잘 수 없다

왜 못자냐고!!!

오래 자고 싶어도 저절로 깨어나는 게 묘하게 짜증난다

애꿎게 내 발 앞에 있는 돌을 툭툭 차면서 걷는다

차가 안 지나갈 거를 알기에 그냥 가드레일 위로 올라가 거기 위로 걷는다

보통이 사람은 하기 힘든 일

얇은 가드레일 위로 그냥 땅을 걷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걷는다

“심심해.....”

아무도 없는 걸 알지만 그냥 해 본 소리

내가 할 게 없을 때 마다 밖에 나오는 이유

“일로와~”

나는 지나가는 길고양이를 부른다

아무리 경계가 심한 동물이라도 구미호 앞에서는 경계가 풀린다

나는 내가 부른 고양이를 이리저리 살피면서 다친 데는 없나 살핀다

내 하루 일과 중 하나

야생 동물 돌보기

유기묘나 유기견은 워낙 다친 애들이 많아서 내가 많이 치료해준다

이상이 없으면 자기가 갈 길을 보낸다

합숙 장소가 좀 산 쪽에 위치했기에 동물들이 꽤 많다

산에 들어가보니 많은 동물들이 나에게 다가온다

다람쥐며 고양이며 토끼, 노루, 참새 등등

나는 하나하나 이리저리 살펴본다

“건강하네~”

나는 토끼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그리고 다른 고양이의 울음소리

다른 사람에게는 야옹이라는 평범한 울음소리이겠지만 나에게는 여기로 와보라는 소리로 들린다

나는 그 고양이가 가는 곳을 따라간다

“아....”

갈색과 하얀색이 섞인 고양이 한 마리가 여기저기 피가 난 상태로 숨만 헐떡이고 있다

주인에게 버려진 어렸을 때부터 사람의 손에서 커서 야생본능이 거의 없는 고양이

나는 주저하지 않고 손가락을 깨 물은 뒤 내 피를 고양이 입에 한 방울을 떨어트린다

상처회복인 빠른 괴물들의 피는 아주 소량만 마시면 빠르게 회복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그래도 빠르게 나을 거 같지 않기에 숨을 헐떡이는 고양이를 안은 뒤 산 밖으로 나온다

나오자 짙은 안개 속에서 마주 친

이른 아침에 운동을 하는 그들

“어?”-히나타

“하키나쨩~”-오이카와

“...아침부터..”-켄마

“그 고양이는 뭔가”-우시지마

“히익!!!!!!!!!!!!”-보쿠토

왜 짠 거 같이 한학교당 2명씩 있냐

(내가 짰어!!(쿨럭(-몽글)

나는 자연스럽게 그들에게 다가갈려고 하니 고양이가 발버둥을 친다

사람이 이제 무서운 모양이다

“잔만...!!!”

내 품에 뿌리치고 나와 도로를 건너 숲으로 도망가려는 순간

망할망할망할

짙은 안개 땜에 못 본 트럭이 꽤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었다

하필 트럭이라 나랑 고양이를 못봤다

운이 드럽다

“!!!!!!!!”-모두

갑자기 나타나서 소리를 지를 틈도 없이 이대로

“쿵!!쿠웅 쿵”

바닥에 뭐가 떨어지고 구르는 소리

트럭은 무엇에 박았다는 것을 알지만 옆으로 돌아서 간다

“뭐야! 저 트럭 도망을 가?!?!?”-이와이즈미

이와이즈미는 어이없다듯이 트럭을 쫒을려고 한다

“잔만”-쿠로오

쿠로오는 그런 이와이즈미를 막는다

“지금!! 하키나가!!!!”-히나타

모두 경악을 하며 겁을 먹은 표정

그에 비해 냉정한 둘의 표정

“..무사해...”-켄마

“정말???”-시라부

도로는 하키나 것으로 보이는 피가 있다

“피!!!!!!!”-보쿠토

“신고는 얼른 해야!!!”-후타쿠치

“...하지마..”-켄마

모두 쿠로오와 켄마의 판단에 어이없고 화가 난다는 표정

“아 C....”

그리고 이 심각한 분위기를 깨는 한마디

신음을 내며 나오는 욕의 첫 글자

트럭에 등을 치이면서 척추가 다 부러졌고 전신마비가 왔다

원래라면 식물인간이 되거나 죽을 수 있지만 난 인간이 아니니깐

괴물이니깐 뭐

“하키나?!”-히나타

도로에 고양이를 끌어안은 채 피투성이인 채로 누워있다

고양이는 나를 꾹꾹이 하고 있었다

“야옹아 괜찮아. 병원은 나중에 가자”

그리고 고양이를 다시 산으로 돌려보냈다

“어이가 없어서 내 입에서 C까지 나왔다...”

의외의 욕쟁이

게임을 할 때랑 화날 때만 나오는 비속어가 나왔다

피투성이인 채로 옆으로 누워있던 나는 눈만 돌리니 모두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살아있는건가”-우시지마

“아...망했다.....”

아 내 이미지

“너 이미 어제 모두에게 들켰어”-쿠로오

“그건 알아...그래서 망했어...”

내 흑역사가 생성되었을 각인데

“...일어날 수 없어..?”-켄마

“어. 전신마비 왔어. 살려주세요”

아무렇지 않게

오히려 장난스럽게 살려달라고 한다

그래야 긴장감을 풀리니깐

“지혈은 제가 할 줄 압니다”-아카아시

쿠로오가 움직이지 못한 나를 앉히는데

옷이 배 쪽에 다 찢어지고 찢어진 곳에서는 피가 흐른다

찢어지고 긁힌 상처가 많다

“비위 약한 사람은 보지마”

“욱...”-히나타

“켄마가 히나타 눈 좀 가려줘”

“상처가 너무 심각한데요”-아카아시

지혈을 하기에는 심각하게 많은 상처와 피

하지만 한눈판 사이에 상처가 점점 사라지고 없어졌다

“바깥 상처는 다 했는데 안에는 엉망...”

파래진 얼굴로 식은땀을 흘린다

“괜찮은 거 맞아?”-후타쿠치

“아뇨...아픈 거는 똑같아요..”

자연치유능력이 있어도 아픈 거는 똑같이 아프다

큰 상처는 알아서 회복하기에는 머리가 어지럽고 힘이 다 빠진다

“으...”

갑자기 내 주변으로 연기가 생겼다

그리고 연기가 그치니 나는 어제의 후유미의 모습으로 바뀌어있었다

“후유미?!?”-모두

“저게 원래 모습이야”-켄마

“모습 유지하기 겁나 어려워...”

더 빨리 치유 될 수 있게 인간모습을 푼다

“나 후드 모자라도 씌워줘...”

힘이 없는 목소리

쿠로오가 내 긴 머리카락을 다 모아서 여우귀와 함께 후드 모자에 집어넣어준다

그리고 오이카와가 나를 공주님 안기로 조심히 든다

힘이 없고 움직일 수 없는 나는 몸을 아예 오이카와에게 기대게 되었다

“감시합니다. 근데 피가...”

이미 옷은 다 내 피범벆이다

나를 안아드니깐 오이카와에게도 피가 묻었다

“지금 하키나쨩이 다쳤는데 옷 걱정이야?!?!”-오이카와

“네..ㅎ”

힘 빠진다

옷도 찢어져서 아오네의 져지를 입었다

힘들기에 몇몇사람이 돌아가면서 안아서 갔다

숙소에 도착했을 때는 아침 준비를 하는 카라스노를 마주쳤다

카게야마에게 안겨서 옷이 피투성이인 나를 보고 모두의 입이 떡 벌어졌다

“하키나?!?!?”-니시노야, 타나카

“하키나 옷이 왜 그래???!?!”-다이치

“누가 그랬어??”-스가와라

“하키나!!”-키요코

“제 가방 좀....”

피...피 좀 줘요..

히나타가 내 가방을 들고 오고 나는 힘겹게 받아서 가방에서 피를 꺼낸다

뭐 곁보기에는 음료수 캔이다

나는 벌컥벌컥 마신다

다 마시니 모습도 인간의 모습으로 바뀌었고 나를 포함한 모두의 옷에 묻은 피가 사라졌다

“깨끗해졌다”-이와이즈미

“모두 감사합니다..”

그리고 한숨을 푹 쉰다

“무슨 일이 있었어??!?!”-야마구치

“굴렀어”

맞는 말이잖아

저 트럭에 치였어요

라고 하면 엄청나게 시끄러워 질 것이다

“오늘 일은 모두에게 말하지 마세요”

“왜인가”-우시지마

“말하면 강제로 매니저를 쉬어야 됩니다”

혼자 가만히 있는 것은 답답하다

“하지만 쉬어야 되지는 않나?”-후타쿠치

“괜찮습니다. 심심한 게 더 싫습니다”

.
.
.

“근데 나이는 왜 꿇었어?”-카와니시

??

“네??”

“어제 그”-카와니시

죄송하지만 기억이 안 나여

“그 떄의 기억을 못하는 거 아냐?”-시라부

“네. 그래서 기억이 안 나요. 후유미가 무슨 짓을 했어요?”

그 말에 모두 말할까 하는 표정

후유미 제발

“별거 없었어”-세미

“그럼 시라부상의 목은 뭘까요. 물었어요?”

“어”-시라부

째려본다

왜 저 사람을 물었을까

“죄송합니다... 다음에 밥 한번 살게요...”

“그리고 나이도 말했어요?”

후유미가 진짜 별거 다 말한다

“1...19살이..이라고...”-고시키

엄청 경직되어 떨면서 말한다

내가 손을 고시키의 얼굴 근처로 올리자 눈을 질끈 감는다

그리고

쓰담쓰담

내 손은 고시키의 머리에 안착해 쓰다듬고 있었다

“에??”-고시키

덩달아 당황하는 눈치

“그럼 누나 노릇해야겠다”

“ㄴ....네...?!??!”-고시키

“이러는 김에 걍 말 놓는다”

꼬박꼬박하는 존대에서 탈출이다

“1,2학년은 존대를 쓰든 반말을 하든 상관 안 한다”

“자, 이제 연습해야지?”

“첫 시합은”

내말을 끊는 체육관문을 여는 소리

“아직까지 시합준비 안한거야~??”-오이카와

약간 비꼬듯이 얘기한다

시라토리자와에게 하는 도발

“아직 준비 안했다”-우시지마

당당하게 철벽을 친다

“도와줄 거 아니면 조용히”

“하키나 쨩까지?!?!?”-오이카와

“나 말 놓기로 함”

“말을 놓아도 차가워!!”-오이카와

내가 차갑게 굴 짓을 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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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오 생일이여서 쓰는 외전!!

쿠로하키

“하키나는 오늘 무슨 날인지 알아?”-쿠로오

약간 서운한 듯이 물어본다

“너 생일이잖아”

“오야?? 아는 것였어?!?”-쿠로오

“아침에 ㅍ이스북에 뜨길래”-하키나

사실 전부터 알고 있긴 하지만

“선물은??”-쿠로오

하하핳

준비를 안 했다

“음....”

엄청나게 떨리는 내 동공

“피...필요한 게 뭐야..?”

고민하지 마. 불안해

“그럼 하키나를 선물로 줘”-쿠로오

그 순간 부실의 문이 열렸다

“변태...”-야쿠

“야쿠!!!장난이야!!!!!”-쿠로오

결국 부활동을 빨리 끝내고 내가 저녁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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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쿠로켄

“..쿠로....”-켄마

쿠로의 방에서 게임을 하던 켄마가 입을 열었다

“응?”-쿠로

“좀 있으면 니 생일이 끝나네”-켄마

“그럼 마지막 선물로 켄마를 받을까~”-쿠로

“쿠..쿠로..?”-켄마

쿠로오가 켄마를 거칠게 침대에 눕힌다






그 뒤로는 여러분의 생각에 맡길게염하하핳(ㅊㅁㅊㅁ(철컹철컹

7
이번 화 신고 2017-11-17 20:17 | 조회 : 2,939 목록
작가의 말
먕루

쿠로켄파세여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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