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자유시간

‘25대 23...’

시라토리자와의 승

그리고 이어서 하는 개인 리시브 연습이나 토스 연습등

한사람도 쉬지 않는다

나는 그들의 연습의 흔적인 공들을 줍기 바쁘다

근데 주울 때마다 찰랑거리는 긴 머리가 불편하다

그래서 잠깐 공을 내려놓고 머리를 묶으려는데

어김없이 튕겨져 나오는 배구공 하나

뒤에서 날아오는 배구공을 모르는 상태에서 쿠미니가 머리를 묶던 내 팔을 잡고 자기쪽으로 당겼다

갑자기 당겨서 서로 발이 꼬여서 넘어진다

“쿠당!!”

넘어지는 바람에 내가 쿠미니의 품에 속 들어갔다

에구구....

는 아니고 현실은 아아...라는 신음소리를 낸다

“쿠미니!!하키나상!!”-킨다이치

“괜찮습니까?”-쿠미니

“쿠미니는??”

엄청가까워진 얼굴

숨소리까지 들린다

날아오는 공의 범인은 야하바

근데 생각지도 못한 조합

183의 남자의 품안에 묶다가 풀려서 긴 생머리가 살랑거린다

167이라는 작지 않은 키지만 183에 비해는 작은 키

그리고 둘 다 예쁜 외모에 마른 체격

괜찮은 조합이 되었다

“오올~~”-3학년들

3학년들이 감탄을 한다

“쿠미니 미안”

3학년을 보고 한숨을 쉰 뒤 무릎을 탁탁 털고 일어난다

그리고 쿠미니도 일으켜 준다

“죄...죄송합니다!!!”-야하바

“난 괜찮아”

다시 머리를 묶어야 되는데...

머리 고무줄이....

고..고무줄이..?

왜 고무줄은 찾기 어려울까

“하키나상”-쿠미니

쿠미니 손에 있는 내 파란색 고무줄

“땡큐~”

고무줄을 받고 머리카락을 모아 높게 똥머리를 튼튼하게 묶는다

그러자 보이는 하얗고 얇은 목덜미

체육관 모두에게 시선이 집중됬다

나도 그 시선을 알아챘다

“목덜미 취향??”

걱정마. 나는 취향은 다 존중해

그 말에 모두 조용히 끄덕인다

“하키나가 우리 매니져야 되는데...”-마츠카와

“그러게 말입니다”-야하바

“가까이서 보니 얇고 엄청 하얗다”-카와니시

그리고는 자신의 팔뚝과 비교를 한다

“내가 좀 많이 하얗지”

라며 브이사인을 날린다

“하키나. 혹시 저 오이카와 좀 어떻게 할 수 있어?”-하나마키

나한테 구석을 가리키며 작게 속닥속닥 말한다

구석에서 시라토리자와에게 진 게 분해서 인상을 쓰면서 하고 있다

“퀘스트를 수행하고 오겠습니다”

비장한 표정을 한다

“부탁한다”-이와이즈미

“예썰”

“오이카와”

“응???? 하키나쨩은 왜?!?”-오이카와

하키나의 부름에 애써 밝은 표정을 짓고 아무렇지 않은 듯 한다

“인상 쓰지 마. 오이카와는 인상 안 쓴 게 잘생겼어”

“ㅎ..하키나쨩!! ㄱ..고백인거야??!?!?!”-오이카와

“위로인데?”

하키나는 고개를 갸웃하며 딱 잘라서 말한다

“그냥 얼굴피고 연습하라고”

몇 번의 잔소리를 끝으로 얼굴을 피고 잘 연습했다고

.
.
.

몇 시간의 연습을 끝내고 저녁을 먹고 자유시간일 떄

지금 방에서 수다를 떠는 중

이 방에는 지금 순수한 1학년도 없고 2학년은 몇 명 그리고 대부분은 3학년 뿐

이 방에서 몇 명은 수다를 떨고 몇 명은 카드게임 중이다

하키나는 카드게임 중

“자 뽑아~”

생글생글 웃는 얼굴로 손에는 두 장의 카드가 쥐어져 있다

이와이즈미는 두 장의 카드 중 오른쪽을 뽑을까 왼쪽을 뽑을까 망설이며 손은 오른쪽과
왼쪽을 왔다갔다 한다

그리고 카드를 뽑고 확인을 한 이와이즈미

“으아아아악!!!!”-이와이즈미

뽑은 거는 조커

“앜ㅋㅋㅋㅋㅋ아쌐ㅋㅋㅋ”

그걸 신나게 비웃는 하키나

그리고 하키나가 옆의 켄마 것을 뽑고 바로 1등으로 끝냈다

“이와군~ 땡큐~”

결국 꼴찌는 이와이즈미였다고

“앜ㅋㅋ 이와쨩 못햌ㅋㅋㅋ”-오이카와

오이카와도 신나게 비웃다가 이와이즈미에게 맞았다

“쟤 게임 엄청 잘해”-쿠로오

승부를 이미 예상한 듯이 말하는 쿠로오다

게임에서 진 적이 거의 없는 사람에게 뭐

카드를 정리하고 그냥 수다나 떨기로 한다

처음에는 배구와 관련된 얘기이지만

아무라 배구부라도 얘기하면 할수록 연애 쪽으로 주제가 바뀌어진다

“하키나쨩은 연애 몇 번 했어?”-오이카와

“얘 0번인데”-쿠로오

쿠로오가 나를 가리키며 나 대신 대답을 한다

나는 당당한 표정으로 왜라고 표정이 말하고 있다

음~라며 기분이 묘해지는 감탄사를 한다

“왜?”

“그냥 하키나답다고 해야하나..?”-스가와라

스가와라의 말에 모두 고개를 끄덕인다

“인기는 많지만 연애에 신경을 안 쓰는 타입”-세미

“그건 맞아”

하키나도 스스로 인정했다

“근데 여기서는 고백은 다 받아봤지 않아?”

“학교에서도 꽤 유명한 배구부이고”

“얼굴도 입만 다물면 나도 박수를 칠 정도 다 괜찮은데“

“헤이헤이헤이!!!!!”-보쿠토

“입만 다물면”

“보쿠토상 제발 소리 좀 그만 지르시죠”-아카아시

오늘도 열심히 부엉이를 조련하는 아카아시

“근데 아카아시는 고백 얼마나 받아봤어?”

“음.. 열 번 정도는 받아본 거 같습니다”-아카아시

아카아시라면 더 많이 받을 줄 알았는데

하긴 옆에 저 부엉이 자식에게 시달리니깐 고백 받을 시간이 없겠다

오늘은 근처에 여름축제를 한다

우리는 오늘 축제에 가기로 한다

이제 샤워실이 가장 분주해졌다

몇시간 동안의 연습에 나는 땀냄새를 벗어낸다

다 씻고 어깨에 수건을 두르고 나온다

1학년 방에 가보니 모두 다 씻고 머리에 수건을 올리고 있거나 어깨에 수건을 두르고 있다

다 짧은 머리여서 금방 마르겠다

이 머리를 말리는 데 드라이기로 30분은 넘는데

나는 앉고 드라이기를 키고 몇분 동안 계속 머리를 말리는 데 몇몇이 구경을 한다

“내가 말려줄까?”-히나타

“어”

히나타가 구세주로 보인다

히나타는 능숙하게 머리를 드라이기로 말린다

빗으로 엉킨 머리카락을 안 아프게 잘 빗어주기도 한다

막 힘으로 안하고 여러번 해 본 솜씨다

“히나타가 항상 나츠 머리 말려줘?”

“어!!”-히나타

역시, 여동생을 아끼는 히나타

“이제 다 됐어”

드라이기를 끄고 옷을 챙긴 뒤 갈아입으려고 밖에 나온다

원래 유카타를 입어야되지만 가서 유카타를 빌려입으면 되니깐

저번에 춤출 때 입은 맨투맨에다가 치마를 챙기고 탈의실에 들어가서

치마부터 입고 맨투맨을 입을려는 순간

“끼익”

문이 열렸다

그리고 마주친 2학년 무리들

홀리쉣

모두 토끼 눈이 되어 있고 나는 입에 비속어가 튀어나올 뻔 한 거를 삼킨다

나는 당황할 틈도 없이 재빠르게 뒤를 돌아보고 맨투맨을 입는다

그리고 다시 뒤 돌아 그들에게 다가간다

모두 얼굴을 붉힌 채 서 있다

하지만 보이게 됬던 사람은 담담하게 있다

“너네 안 들어와? 안 갈아입을거야?”

고개를 갸룻하며 묻는다

“죄송합니다!!!”-야마모토

“괜찮아”

무덤덤하게 말하고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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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하키나가 들어간 탈의실에 모두가 갈아입고 있다면?

“..하키나?”-켄마

“하키나!!!!!!”-니시노야

그나마 다행히 모두 위에만 벗고 있었다(?)

그리고 보고 있는 나의 감탄사

“이열~”

뭔가 짧고 굵은 감탄사를 한다

“뭘 보냐”-후타쿠치

“구경 좀 합시다”

모두 배구부로 단련된 몸

“기대를 져 버리지 않군”

평범한 여고생의 감상평



난 사실을 말하고 절대 침을 흘리지 않았어

“이제 나가주시죠”-아카아시

아카아시, 그런 눈으로 보지 마

“쳇”


6
이번 화 신고 2017-11-24 20:19 | 조회 : 2,423 목록
작가의 말
먕루

모두의 몸은 이미 존잘님의 일러로 많이 봤지하하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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