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화 예비약혼자??

*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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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안 불편해?"-야하바

또각또각 거리며 제법 경쾌한 소리를 내며 걷는 나를 보고 야하바가 물어본다

"난 별로 안 불편해"

나는 이미 구두를 몇번씩 신어봤기에 조금 익숙하다

7cm는 좀 무리일 수는 있지만 4cm정도는 잠시 신는 거는 별 무리가 아니다

드레스카페어서는 우리말고 그 이외 다른손님들이 나를 자꾸쳐다보기는 하지만 그 시선을 무시하며 사진을 계속 찍으며 수다를 떤다

"메이카쨩~!"-??

어떤 남자가 내 이름을 부르며 뒤로 끌어안는다

금발의 쉼표머리를 한 잘생긴 남자 모델같은 사람이다

모두 금발남자에 시선이 모인다



"아 씨* 네가 왜 여기 있냐"

나는 경멸하는 표정을 지으며 나를 끌어안았던 남자로부터 빠져나온다

그리고 모두 내 입에 갑자기 욕이 튀어나와 모두 조금 놀란 표정이다

하지만 금발남자의 표정은 태연하다

금발남에게 엄청나게 차가운 말과 태도에 아오바죠사이 애들은 은근 다행이라는 표정이다

"우연히 메이카쨩이 남자애들에 둘러싸여 들어가는 걸 봤거든~ "-??

방긋방긋 웃으며 나에게 다시 나에게 들러붙어 떨어질 생각을 안한다

"스토커냐 새꺄?"

"에이~메이카쨩 말 이쁘게 해야지!"-??

아무도 부르지 않는 내 이름까지 부르며 생글생글 웃는 남자에게 짜증이 난다

"꺼져 내 인생에 나타나지 좀 마"

내 이름을 부른게 짜증이 났고 지금 바로 쥐어패버리고 싶은 심정이다

"싫은데~ 예비.약.혼.자.인데 너무한 거 아니야~??"-??

내가 손에 들었던 부케를 같이 들며 약혼자를 더 강조하면서 말한다

잘생긴 얼굴에 울상인 표정으로 애교를 섞으며 말하니 만 명중에 한명빼고는 다 넘어갈 것이다

그리고 그 한명이 나 일것이다

나는 우씨라며 울컥했다

관련없는 이야기를 다른 애들 앞에서 왜 그런 얘기를 하는 지 모르겠다

"아직 정해지지도 않은 거 가지고 지*떠지 마"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은 이미 전부터 꾸준히 나온 얘기이고 현재도 계속 얘기중이다

"그래도 나는 가능성이 크다구~!"-??

"오늘은 그냥 가라. 그 얘기는 나중에 하자.."

나는 앞머리를 뒤로 쓸어넘기며 한숨을 쉰다

하지만 이렇게 행동하는 나를 보고 마치 귀엽다는 듯이 나를 내려다보며 손등에 키스를 하고 드레스카페에 유유히 나간다

나가자마자 나는 또다시 한숨을 쉰다

정말 온몸에 힘이 빠져서 지쳐버렸다

그리고 얼빠진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는 모두에게 무슨 말을 해야할지 혼란스럽다

"아..그게.."

"쟤 누구야???-오이카와

"원래 저래???"-마츠카와

"애가 싫어하는데 왜 그러는 거야!??!"-하나마키

"진정하라고"-이와이즈미

흥분한 3명과 그나마 덜 흥분한 1명이다

"쟤 이름은 치도 유우마이고 원래 저런 성격이야"

"그리고 약혼은 무슨 소리야??"-이와이즈미

"야 그건 실례아니냐"-하나마키

"아 나는 괜찮아. 쟤가 내 약혼자 후보중 유력하긴 한데…약혼할 생각은 없어"

"쟤가 대체 뭔데!?!"-오이카와

"여우신. 그래서 제일 유력한 후보거든"

구미호도 꼬리많고 힘이 더 센 여우이기 때문에 협회에서 여우신이랑 약혼을 하라는 것이 이해가기는 하지만..

애초에 나는 약혼 할 생각은 없다

그래서 방금 전처럼 쌀쌀한 태도를 보이게 하여 저 자식이 지쳐 떨어지기를 바라고 있지만 계속 만나기만 하면 저런 식으로 구애를 한다

"맞아.결혼같은 거는 하고싶은 사람이랑 해야지"-마츠카와

"웬만하면 결혼도 할 생각은 없어"

영생을 살 수 있는 생물인데 애써 결혼을 해서 마음고생을 하기엔 싫으니 차라리 혼자사는 게 낫다는게 내가 예전부터 내렸던 답이다

"웬만하면?"-이와이즈미

"응. 진짜 그 사람이 나를 사랑하고 나도 그 사람을 사랑하면 결혼할 수 있을 거 같은데…아직은..흠.."

말을 흐리게하며 생각에 빠진다

"글쎄...?"

.

.

.

시간이 지나 옷을 갈아입을려고 탈의실의 문을 열었는데

"헉"

놀라서 바로 입밖으로 헉이라는 소리가 나왔다

바로 어떤 커플이 탈의실 안에서 키스를 하고 있었다

그 커플을 놀란 눈으로 날 쳐다봤고

나도 놀란 표정으로 원래는 죄송하다고 얘기해야한다고 머리속으로 생각이 스친다

하지만

"예쁜 사랑하세요 어울려요!!"

라는 응원과 함께 엄지 척을 하며 문을 닫는다

뇌와 몸이 따로 움직여 버렸다

이게 아닌데..하면서 속으로 이불퀵을 하고 있다

혹시 문열고 나오면 어떻하지 생각으로 도망갈까 생각하는데

닫힌 문넘어 안에서 작은 웃음소리가 들렸다

정말 다행히도 그 언니들이 자기보다 어린 여자애가 당황하며 갑자기 응원을 하고 가니 나를 다행히 귀엽게 봐준 모양이다

오늘 탈의실도 안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고 열자는 교훈을 얻고 다른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는다

.

.

.

아….

카페에 나오고나서 보니 어떤 무리들과 마주쳤다

져지가 자색고구마색인 이 무리들!

그렇다 시라토리자와다

시라토리자와와 마주치자 마자 3넨세 애들의 표정이 짜증이 섞인 표정으로 바꼈다

진짜 싫어하는 거 같아보인다

"음? 우연히 만났군"-우시지마

"안녕~!☆"-텐도

뭔가 우시지마의 낮은 저음 뒤에 텐도의 높은 음이 나오니 둘이 너무 비교되는 느낌이 드는 거 같다

"안녕"

"응? 하키나가 왜 여깄어?"-세미

세미가 나를 보고 의아한 듯 묻는다

"그렇네~??처음에는 고양이 애들이랑 다녔잖아~☆"-텐도

텐도는 고양이 흉내를 내며 말한다

"하키나가 우리랑 놀고 싶다고 우리랑 다니기로 했거든~"-오이카와

오이카와가 뒤로 나를 끌어안으며 나를 못 움직이게 가두었다

어디 갈 생각 없는데..

오히려 이렇게 붙잡을 수록 더 도망가고 싶은데라며 중얼거린다

오이카와는 그걸 들었는지 "도망가면 안 돼!" 라며 소리친다

귀찮아 라는 생각으로 그냥 오이카와에서 부터 아주 자연스럽게 빠져나온다

"오오"-마츠카와

대단하다는 표정으로 박수를 친다

나는 브이를 하고 시라토리자와 모두에게 이러쿵 저러쿵해서 이렇게 됬다며 사정을 얘기 한다

아하~하며 모두 알겠다는 표정이다

"미리 말해두는 데 하키나쨩은 우리랑 놀거야~ 건들 생각하지 말라구!"-오이카와

우엑

"쿠소카와"-이와이즈미

"오이카와 애교하지 마 "

단호하게 오이카와의 애교를 정색하면서 말한다

"내가 이렇게 말을 안 하며는 여기 분위기메이커는 없다고!"-오이카와

평소 그렇게 생각했구나 짜샤

"없어도 괜찮을 거 같은데"

"하키나의 말에 동의"-하나마키

"흠~ 그러면 하키나쨩이 분위기메이커해야겠다~"-오이카와

네?

"동의"-마츠카와

"이것도 동의한다"-하나마키

"왠일로 바른 말을 하냐 쿠소카와"-이와이즈미

"모두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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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3-11 11:48 | 조회 : 1,976 목록
작가의 말
먕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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