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화 수영복

"으아아~ 더워!"-히나타

히니타는 체육관 바닥에 대(大)자로 크게 눕는다

나는 누워있는 히나타 얼굴위에 젖어있어 차가운 수건을 덮어준다

"시원한데 숨이 안 쉬어져."-히나타

히나타는 숨이 안 쉬어진다고 말해 놓고도 오랫동안 그 수건을 얼굴에 덮고 있었다

숨 쉬는 것보다 시원함을 선택한 거 같다

히나타말고 모두 숨을 가쁘게 내쉬며 힘들어하고 있다

체육관에 아무리 에어컨을 틀어도 뛰고 또 뛰는 그들에게는 부족할 뿐이다

모두 지쳐서 하나둘씩 바닥에 엎어진다

"으아악!!"-타나카

"시끄러워, 타나카"-엔노시타

"소리 지를만큼 덥기는 하지."-스가와라

스가와라는 수건으로 땀을 닦으며 얘기한다

"모두.. 지친 거 같아요.."-야치

"응.. 여름에는 격한 운동보다 더위땜에 쉽게 지치지."

모두 더위를 식힐 겸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바다!"-히나타

히나타가 번뜩 떠오르는 듯이 말한다

"바다?"

"바다가고 싶어!"-히나타

"보게. 놀 생각하지말고 연습할 생각을 해야지."-카게야마

카게야마는 히나타의 말에 반박을 한다

하지만 지금 연습을 할 생각은 카게야마 이외에는 아무도 없다

"에이, 카게야마. 가끔씩 놀아도 괜찮다고~"-히나타

히나타는 자신의 말에 반박한 카게야마를 가볍게 설득시킬려고 한다

"바다라.."-아사히

"그러고 보니 이번 여름방학에 물에서 놀지도 못했네"-다이치

히나타가 말한 바다라는 주제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퍼져갔다

여기저기서 놀고싶다는 둥 수다를 떤다

"바다가고 싶은거냐?"-우카이

갑자기 등장한 우카이 쌤 때문에 모두 놀란다

모두 연습할 생각 안 하고 놀 생각만 한다고 혼날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 많이 덥고 충분히 연습도 많이 했으니 요번주 금요일은 연습 쉰다. 잘 놀다와라."-우카이

혼을 낼 줄 알았지만 아니라는 점과 금요일에는 쉰다는 말에 모두의 표정이 밝아졌다

"오예에~!"-히나타

"근데 바다보다 워터파크가 어때요?"

"워터파크?"-다이치

"네. 당일치기고 놀거리도 많으니깐 바다보다 워터파크가 더 좋을 거 같아서요."

"음..하키나 말도 괜찮은데."-스가와라

"나는 둘다 찬성!!"-니시노야

이러하여 바다와 워터파크 중 다수결로 인해 워터파크에 가기로 정해졌다

"시미즈는 갈거야?"-스가와라

"음.. 래쉬가드가 없어서.."-시미즈

시미즈는 꽤나 곤란하다는 듯이 말한다

시미즈도 가고싶어하는 거 같다

"그러면 시미즈상! 오늘 저랑 수영복 사러갈래요? 야치도 같이 가자!"

"그래? 그러면 나는 고맙지."-시미즈

시미즈는 싱긋 웃으며 답해준다

"ㅈ..제가..같이 다녀도.. 괜찮겠사옵니까.."-야치

야치는 말을 더듬으며 겨우 말하였다

"응, 야치도 같이 가자."-시미즈

"ㄴ..네!"-야치

야치는 몸이 벌벌 떨며 답하였다

아마 자신은 살해당할 거야! 라는 생각을 하는 모양이다

"여자들끼리 수영복을!!"-니시노야

"비키니!!"-타나카

2학년 저 둘도 텐션이 올라갔다

"하..귀찮은데.."-츠키시마

츠키시마는 한숨을 쉬며 귀찮다는 것을 표현한다

"그래도 배구부에서 단체로 가자는 건데.."-야마구치

"츠키시마도 가자~"-히나타

둘의 설득에 천하의 츠키시마도 넘어갔다

"카게야마는 갈꺼야?"

"글쎄다.."-카게야마

"팀원들과 친.목.을 쌓을 기횐데 설마 안 오겠어~"

나는 친목이라는 단어를 강조하였다

카게야마는 흠칫한 뒤 끝내 가겠다고 말하였다

순수하면서 단순한 점이 그의 장점이자 단점같다

이렇게 하여 한명도 빠짐없이 모두가기로 했다

.

.

.

"근데.."

"응?"-히나타

"아니야. 원래 같이 가기로 한 사람들 이외에 많이 추가가 되서.."

나는 뒤에 졸졸 따라오는 사람들을 본다

히나타랑 카게야마, 그리고 3학년들이 있다

그리고 가게에 도착하였다

남성용과 여성용을 같이 파는 곳이다

많은 수영복들이 보인다

우리는 서로 이것저것 구경을 한다

"야치.. 이거 어때???"

나는 구경하다 보이는 하늘색의 프릴이 달린 비키니를 야치에게 보여준다

"헉! 이거를 제가.."-야치

야치는 또 말을 더듬으며 존대까지 쓴다

"야치는 귀엽고 사랑스러우니깐 완전 잘 어울리거야."

나는 확신한 말투로 강조한다

"맞아. 잘 어울릴 거 같은데?"-시미즈

"ㅈ..정말요..?"-야치

야치는 얼굴이 빨개지며 내가 건넨 비키니를 든다

'귀여워..'

"하키나는 뭐 입을거야?"-야치

"음…글쎄?"

딱히 입고싶다는 느낌이 오는 수영복이 없다

"그럼"-야치

야치는 주섬주섬 비키니 하나를 보여준다

아무런 무늬가 없는 검은색 홀터넥비키니이다

무난하고 가장 괜찮아 보인다

"좋아. 이거 사야겠다."

시미즈도 사이즈에 맞는 래쉬가드 긴바지를 찾는다

그리고 우리는 각각 챙기고 계산을 한다

우리가 다 샀는데 아직 남자들쪽에는 끝난 거 같아보이지가 않는다

"다 샀어요?"

"아니.."-다이치

"그러면 우리는 옆 가게 좀 구경하고 있을게 "-시미즈

"알겠어. 얼른 사 갈게"-스가와라

3
이번 화 신고 2018-08-25 16:43 | 조회 : 1,684 목록
작가의 말
먕루

잠와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