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화

"히나타 얼른 나와~"

나는 히나타집 문 앞에서 소리친다

약속시간에서 10분전인데 히나타가 아직까지 준비를 못했다

히나타가 늦잠을 자서 금방 일어났다는 소식을 전해들어서 빨리 준비했던 내가 히나타를 빨리 데리고 오기로 했다

"우음..?"-나츠

어…?

히나타와 매우 닮은 조그마한 여자아이가 노란색 잠옷을 입은채로 비몽사몽한 채로 문을 열어준다

''얘가 히나타 동생이구나..''

히나타와 정말 닮아서 놀랐다

나는 동생의 낮은 눈높이에 맞춰 쭈구리고 앉는다

"너가 나츠맞지?"

히나타가 자랑을 많이해서 이름을 외워버렸다

"우음…? 내 이름은 어떻게?"-나츠

"너네 오빠가 동생을 얼마나 자랑하는데~"

"오빠..오빠가 언니 문 열어주라고 했어"

"그래? 나츠 피곤한데 이제 들어가자"

나츠는 내 손을 잡고 집 안에 들인다

나는 나츠의 속도를 맞춰서 작고 천천히 걸어서 들어간다

안에서 히나타는 정신산만하게 준비를 하고 있다

나는 졸려하는 나츠를 안아든다

"히나타, 나츠 방 어디야?"

나는 히나타를 향해 외친다

"안쪽에서 오른쪽 방!!"-히나타

그리고 이어서 우당탕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조금 늦어도 되니깐 뭐 부수지 말고 천천히 해"

나는 나츠를 들어안은 채 히나타가 말한 나츠방으로 간다

나는 보이는 침대에 나츠를 조심스럽게 눕히고 이불까지 덮어준다

나츠는 이미 꿈나라 여행 티켓을 끊고 이미 비행기까지 타버린 상태이다

나는 곤히 잠 든 나츠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아무말 하지 않았다

"나츠 자?"-히나타

준비를 다 한 히나타가 가쁜 숨을 내쉬며 뒤에서 나타난다

"어젯밤에 같이 뭐 했길래 늦잠을 잤을까~"

히나타가 흠칫거린다

''아마 정곡을 찌른 거 겠지''

"거실에 게임기가 널부러져 있고 부모님은 안 계시고. 게임하다가 늦게 잔 거구나"

나의 말에 히나타는 눈을 이리저리 피하며 시치미를 떼고 있다

"나츠는 어리니깐 빨리 재워"

"네.."-히나타

"자 이제 가자. 신발신어"

우리는 현관으로 돌아와 신발을 신는다

그리고 밖에 나갈러고 문을 여는 히나타를 붙잡는다

"히나타, 눈 감고 내가 눈 뜨라고 할 때까지 뜨지마"

히나타는 얼굴에 물음표를 띄어도 순순히 내 말을 따른다

나는 히나타의 손을 잡고 텔레포트를 한다

거리는 가까와서 금방 이동할 수 있다

5초면 충분하다

나는 약속장소 근처의 외진길로 도착하였다

"이제 눈 떠"

"에에?!?! 여기 어디야????"-히나타

히나타가 놀란 표정으로 소리친다

"텔레포트 한 거야. 자, 이제 약속장소로 가야지"

우리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약속장소까지 달려간다

.
.
.

"우오오오오오오!!!!!!"-니시노야, 타나카

입고 나왔다

"조용히 해"-엔노시타

니시노야와 타나카의 소리에 주변의 시선이 주목되었다

시선은 시미즈와 야치와 나에게로 향했다

여기저기서 수근거리는 것들이 많다

나는 이런 시선은 싫다

그리고 소리는 더욱 싫다

안 듣고 싶어도 귀가 밝은 탓에 어쩔 수 없이 들리게 된다

나는 유독 이상한 소리를 많이 하는 무리를 쳐다보고 가운데 손가락만 펴서 보여준다

내 주변에 있던 사람은 모두 당황한 거 같다

나는 아랑곳하지 않고 말했다

"산소낭비하지 말고 피해주지 말고 조용히 죽었으면 좋겠어"

다정한 말투로 나의 바람을 말한 뒤 다시 고개를 돌린다

아마 내 욕을 할게 분명하겠지만 자기들이 뭐가 잘났다고 나를 욕하는 지 궁금하다

"하키나.. 더 욕할려는 데 안한 거 같아"-스가와라

"정답입니다~"

.
.
.

현재 우리는 파도풀에 있다

학년별로 돌아다니기로 했다

우리는 지금 파도에 휩쓸려 사라진 카게야마를 찾아야한다

파도 한 번에 카게야마가 어디론가 사라졌다

솔직히 파도에 야치가 사라질 줄 예상했는데 우리 거대한 세터님이 사라졌다

어린애도 아니고 대체 뭘까…

우리는 안전상 나와 츠키시마로 한 조 히나타와 야마구치, 야치로 한 조로 찾기로 하였다

휴대폰은 나와 야치에게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야치는 아무래도 츠키시마를 무서워 할 것 같기에 그냥 나와 츠키시마가 가기로 했다

자 이제 사라진 카게야마를 찾아야 한다

내옆에서 걷는 츠키시마는 귀찮은 모양인 거 같다

"츠키시마~ 네 큰 키로 찾아보라고"

"사람이 많은데 어떡하라고"

"그러면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을 찾아봐"

"왜..?"-츠키시마

"잔말말고 그냥 찾아"

츠키시마와 나는 천천히 걸으며 사람들이 유난히 모여있는 곳을 찾아간다

"찾았다.."

사람들이 유난히 많이 모인 곳의 중심에는 카게야마가 있었다

솔직히 얼굴 좋지 몸도 좋지 입만 다물면 외견은 정상인 거 처럼 보인다

다만 다가가기 어렵게 생겼으니 지켜볼 수 밖에 없겠지

"카게야마"

나는 두리번 거리던 카게야마를 부른다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카게야마는 우리를 발견하였다

"제왕님이 여기서 혼자 길을 잃다니~"-츠키시마

츠키시마는 비꼬는 말투로 카게야마에게 다가간다

"그래도 찾았으니 어그로 끌지 마시죠~"

나는 츠키시마의 등을 살살 때리며 저지시킨다

"찾았다고 다른 애들한테 전화할게"

나는 휴대폰을 꺼내 야치에게 전화를 걸었다

오랫동안 연결 중인 소리가 나다가 드디어 받았다

"여보세요?"-야치

"야치, 우리 카게야마 찾았어. 너네 어디야?"

야치는 잠시 뜸을 들이더니

"여기..그.. 실내인데..어.."-야치

설마 얘네도 길을 잃은 거니?

"아! 주변에 식당이 있어!"-야치

"그래? 히나타 붙잡고 가만히 있어. 거기로 갈게"

"어..!"-야치

그리고 통화를 끊는다

"식당 근처에 있다는 데 거기로 가자"

"길 알아?"-카게야마

"나는 너같은 길치가 아니여서 길은 알거든"

나는 카게야마를 살짝 째려보며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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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10-17 17:40 | 조회 : 1,719 목록
작가의 말
먕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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